◆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
김성회, 이광수, 최종건, 한윤형 지음/메디치미디어
저자들은 대한민국이 안팎으로 부끄러운 나라가 됐다고 한탄한다. 경솔하게 발언한 '이란 주적설'로 없어도 될 외교 갈등을 일부러 만드는 나라. 국익을 외치면서 정작 일본과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다 퍼주는 나라. 외국 정보기관이 도감청을 해도 제 국민 탓을 하는 나라. 노조와 노동자를 우습게 알고,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나라라는 것.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는 윤석열 정부 치하 격동의 대한민국 1년사 그리고 남은 4년에 대한 전망을 '우이독경: 외교·안보', '교언영색: 경제', '자가당착: 정치'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풀어낸 책이다. 저자들은 한국이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240쪽. 1만8000원.
◆일복 같은 소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비정규노동자 44인 지음/동녘
작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으로 국내 전체 임금노동자 2172만명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는 815만명이다. 밥벌이를 하는 사람 셋 중 한 명 이상은 '기간제', '계약직', '촉탁직', '파트타이머', '사내하청', '외주용역',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같은 일을 하고도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이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매일 자신의 다름을 느끼고 있을까. 책에는 주차도우미, 요양보호사, 콜센터 상담원 등으로 일하는 마흔 네명의 글이 실렸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작업 현장과 일상을 그대로 전하는 내밀한 기록들은 우리가 외면해온 한국 사회의 민낯을 까발린다. 308쪽. 1만8000원.
◆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전상훈, 최서연 지음/미디어숲
놀라운 능력을 가진 챗GPT는 AI 기술이 인간 사회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논쟁의 불을 지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간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과 첨단 과학 기술이 생산력을 폭발시켜 풍요로운 유토피아가 열릴 것이라는 낙관적 의견이 맞붙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계속해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등장으로 이들의 전망이 상당 부분 틀렸다는 것이 입증됐다. AI가 그린 그림이 미술대회에서 상을 타고, 인공지능이 쓴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앞으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책은 GPT가 가져올 미래 변화를 보여주며 그에 대응할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272쪽. 1만8800원.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