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LPG-LNG 듀얼 발전소 ‘울산GPS’
SK가스가 민수용에서 산업용·트레이딩으로 LPG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전환하며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구조 시프트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기업으로 탈바꿈한다고 선언했다.
27일 SK가스는 세계 최초의 듀얼 발전소인 LNG·LPG 겸용 발전소인 울산 GPS가 내년 8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 울산GPS는 KET(코리아에너지터미널)와 더불어 LNG 사업의 전진기지로, SK가스 Financial Story 실현의 핵심 인프라다. 총 사업비 1조 4000억 원이 투입된 울산GPS는 울산 남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면적 약 14만㎡(4.2만 평), 발전용량은 1.2GW이다. 4월 기준 공정률은 77.6%로 계획대로 순항 중이다.
울산GPS의 주기기는 가스터빈(410.5MW) 2개, 스팀터빈(406MW) 1개로 구성됐다. LNG, LPG 모두 사용 가능한 가스터빈을 통해 1차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여기서 발생한 고온의 배기가스를 배열회수보일러에 투입해 물을 끓여 발생한 고온·고압의 증기로 스팀터빈을 작동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연간 전력 생산량은 860만 MWh로 280만여 가구가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울산GPS가 세계 최초로 LNG·LPG 듀얼 발전이 가능한 것은 SK가스가 보유한 인프라와 울산이라는 입지 덕분이다. 현재 LPG와 LNG 사업을 동시에 영위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SK가스가 유일하다. SK가스는 국내 1위 LPG 기업으로 울산에 27만 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LPG 저장기지를 보유하고 있어, 울산GPS에 LPG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 LNG는 KET 내 1번 탱크를 울산GPS 전용으로 사용해 저장, 공급할 예정이다. 이렇듯 안정적인 연료공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울산 국가산업단지라는 대규모 전력 수요지에 위치해 있어, 발전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LNG와 LPG 원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점도 울산GPS만의 강점이다. LNG 가격이 비쌀 때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활용해 발전을 하고, LPG가 비쌀 때는 LNG를 활용해 발전을 할 수 있어 글로벌 에너지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발전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한 원가 경쟁력과 최신 고효율 주기기를 통한 높은 발전효율을 바탕으로 급전순위에서도 우위를 점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울산GPS는 KET와 함께 2024년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SK가스 윤병석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구조 전환을 바탕으로 한 사업 확장 및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 전략과 함께, 모든 계획이 단계적으로 현실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SK가스가 그동안 민수용 LPG 시장에서 산업체와 석화사, 해외 트레이딩 등으로 LPG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전했다.
SK가스의 LPG 매출액 중 민수용 판매 비중은 2015년 40%에서 2022년 23%로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22%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산업체·석화사 매출액 비중은 14%에서 35%로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5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 트레이딩 매출액도 동기간 2배 가까이 늘었다. 판매물량 기준으로도 민수용은 2015년 36%에서 2022년 21%로 감소한 반면, 산업체·석화사용은 14%에서 46%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7년 동안의 비약적인 SK가스 매출성장은 산업체/석화사용 LPG 공급 확대와 해외 트레이딩이 주도한 것이다.
윤 대표는 LPG와 LNG를 동시에 공급하는 SK가스만의 사업구조 '울산모델'을 소개했다. '울산모델'은 울산 국가산업단지 내에서 LPG와 LNG의 상대 가격에 따라 더욱 저렴한 연료를 적시에 공급하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다.
윤 대표는 현재의 울산모델을 완성한 후, 국내 타 지역과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하며 파이낸셜 스토리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울산모델 밸류체인이 갖춰지고 나면, SK가스의 사업 역량과 핵심 앵커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역적 확장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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