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요가 여전히 최저치로 확인됐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전세계 24개국 차량 구매 의향을 조사해 '2023년 3월 자동차 구매의향지수(VPI지수)'를 28일 발표했다. 나라별로 18세 이상 1000명 이상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국내 VPI 지수는 69.8에 불과했다. 지난달(62.6)보다는 다소 회복됐지만 전년 동기(96.7)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불과했다. 8개월 연속 중간치인 100에도 한참 못미쳤다.
딜로이트는 소비 심리 위축과 신차 가격 상승을 주된 요인으로 봤다.
글로벌 VPI 지수도 84.4에 머물렀다. 전달보다 0.6 포인트 줄어들며 모처럼 상승세도 다시 꺾였다.
딜로이트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의 고급화, 전동화 전환에 따른 신차 가격 상승이 이처럼 VPI 지수가 계속 저조한 데 주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로7과 중고차 재고 감소, 높은 금리 등도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알루미늄이 2년동안 59%, 구리가 42% 가격이 오르는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승용차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확인했다.
김태환 한국 딜로이트 그룹 자동차산업 리더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구매심리가 소폭 살아나기는 했으나 아직은 고금리 및 가계경제 악화로 인해 한국과 글로벌 모두 자동차 판매 시장 전체가 경직되어 있는 상황"이라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구매를 원하는 이들의 소비심리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체계적인 판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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