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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역대 최악' 반도체, 이제는 반등 신호

SK하이닉스 HBM3 D램 /SK하이닉스

반도체 업계가 저조한 실적 속에서도 시장 반등이 임박했음에 뜻을 같이 했다. '업턴'을 향한 긍정적인 신호도 이어지고 있다.

 

5월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 업턴 가능성이 높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2분기부터는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고도 입을 모았다.

 

1분기 영업 손실은 삼성전자 DS부문과 SK하이닉스가 각각 4조5800억원, 3조4023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심지어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보다도 적자폭이 훨씬 컸다.

 

그럼에도 양사가 시장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이유는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분기 관련 업계가 과다한 재고 조정을 한 탓에 다시 수요를 늘려야 하는 상황, 메모리 업계가 다함께 감산을 단행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증권에 따르면 트렌드포스도 지난달 하반기 D램 초과공급율을 하향 조정했다. 하반기 D램 재고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적지 않은 감산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도 '의미 있는' 수준 감산을 약속하기도 했다.

 

인텔이 본격적으로 양산할 차세대 CPU에도 반도체 업계 기대가 크다. 2분기부터는 새로운 D램 규격인 DDR5를 지원하는 사파이어래피즈를 본격적으로 양산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차세대 CPU인 메테오 레이크 양산까지 준비됐다고 밝힌 것.

 

팻 겔싱어 인텔 CEO가 13세대 프로세서를 공개하고 있다./인텔

최악의 실적을 발표한 인텔도 2분기부터 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실적을 발표하면서 팻 겔싱어 CEO 등 경영진들은 1분기 큰폭의 재고 조정으로 2분기부터는 차차 재고가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이 117억달러에 순이익도 2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보다는 훨씬 양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큰폭으로 올랐다.

 

메모리 주요 수요처인 서버 업계도 경기 침체에 따른 역성장 전망을 완전히 뒤집고 크게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그동안 졸라맸던 허리띠를 풀고 투자를 재개할 여건이 마련됐다는 얘기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업계 1위인 아마존 AWS 사업부는 15.8%,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지능형클라우드 부문이 16.3% 늘었다. 구글은 클라우드 부문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하며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서버 업계는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하는 분위기다. 챗GPT에 투자하고 검색엔진에 도입하는 등 AI 역량을 확대한 MS와 이를 따라가려는 구글이 이익률을 계속 늘려가고 주가도 높인 반면, 상대적으로 주춤하다는 평가를 받은 아마존은 이익도 주가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부터 AI서버를 위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HBM3를 엔비디아 등에 공급 중, 삼성전자도 다양한 고성능 메모리를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도 바닥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D램익스체인지는 4월 DDR4 8Gb D램 가격이 전달보다 20%나 떨어진 1.45달러라고 밝혔다. 2분기 전체적으로도 1분기보다 15~20%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떨어질 데로 떨어졌다는 얘기다. 대만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론이 가격 인하를 중단할만큼 재고 상황이 개선됐다.

 

업턴이 '슈퍼사이클'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스마트폰과 PC 등 전방 수요가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하반기 중국 브랜드 등이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으로 수요 증가 기대가 있긴 하지만, 경기 침체와 전쟁 등 악재가 여전한 탓에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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