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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증시 변동성 키우는 SG발 사태

2차전지 관련주 과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까지 겹치면서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SG증권발 사태가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어 하루빨리 이번 사태를 종식하지 않으면 경기 침체 우려와 겹쳐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SG증권발 사태의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는 데에 있다. 특히 유명연예인과 기업 인사들이 주가조작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현재 여러 세력이 가담한 주가 조작 세력이 차액결제거래(CFD)로 레버리지 투자를 하다가 증거금 부족으로 반대매매가 일어나 벌어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상승세를 보였던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등 8개 종목이 이번 SG증권발 사태에 관련됐다. 이들 종목은 24일 SG사태가 터지자 하한가로 떨어졌다. 특히 서울가스와 대성홀딩스, 선광은 4일 연속 하한가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물밑에서 떠돌던 이들 종목에 대한 주가조작 의혹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주가 조작 세력은 아주 긴 시간 동안 광범위하게 이들 종목의 주가를 끌어 올린 새로운 주가조작 형태를 보여줬다. 이들 세력들은 지난 2020년부터 다단계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투자를 일임한 투자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주식 계좌를 만들어 해당 계좌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검찰과 금융당국이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공매도 세력 연루 가능성, 대주주의 사전 인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는 한편 주가조작에 관련된 해당 인사들에 대해 출국 금지를 내렸다.

 

수사가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는 모르지만 1차적으로 금융위원회의 늑장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초 일부 종목에 작전 세력이 개입했다는 정황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신속하게 대응했더라면 이들 세력들이 대규모로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고 뒤늦게 들어온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금융당국은 이제라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 시장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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