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할 경우, '셔틀 외교' 재개 신호탄…2011년 10월 이후 12년 7개월 만
대통령실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 양일간 한국을 방문하기로 의향을 굳혔다는 일본 지지통신 보도와 관련 "양국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양국의 공동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그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언론의 기시다 총리 방한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6월경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예상됐는데 빨라지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기 때문에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외교적 순서"라며 "그런 차원에서 양국에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빨라진 부분은 일본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과 신속성을 평가하는 게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지지통신을 비롯해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지난달 29일 아프리카 4개국과 싱가포르 순방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방한과 관련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연일 한국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이뤄질 경우,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셔틀 외교'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 된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다면 일본 총리로서는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한 아베 신조 총리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셔틀 정상 외교로서는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12년 7개월 만이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한 안보 협력 강화, 반도체 공급망 강화 등 경제안보 현안을 비롯해 이번 윤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에 대한 내용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 계기로 일본의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 독도 영유권 주장, 강제동원(징용)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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