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곳곳에서 서커스(봄), 비보잉(여름), 거리예술(가을), 융합예술(겨울) 페스티벌이 사계절 내내 펼쳐진다. 축제 일수는 18일에서 75일로 4배 이상 늘어난다.
서울문화재단은 2일 '아트페스티벌 서울'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아트페스티벌은 서울의 대표적인 예술 축제들을 하나로 모은 재단의 예술축제 통합 브랜드다.
작년 가을과 겨울에 아트페스티벌 서울을 시범 운영한 결과 시에서 열린 각종 문화예술 공연에 예술가 1241명, 시민 13만7820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재단은 올해 '콘텐츠 강화', '장소 다양화', '축제 기간 연장'을 골자로 아트페스티벌 서울을 개편했다.
우선 재단은 서커스와 발레 축제를 확대 편성했다. 작년까지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됐던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올해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최된다. 재단은 "시민의 곁으로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장소를 옮겼다"며 "예년과 달리 모든 공연을 야외에서 실시해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5~7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한국·프랑스·캐나다를 포함 국내외 단체의 서커스 작품 14개와 서울스테이지11의 공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올 10월 14~15일 한강 노들섬에서는 발레 공연이 펼쳐진다. 재단은 '시대를 초월한 고전'을 주제로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유니버설발레단과 발레STP협동조합이 합동 공연을 할 예정이다.
축제 장소는 서울광장, 잠실실내체육관, 문화역 서울284 등으로 다양하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광장 일대에서는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운영된다. 세계적인 공연단과 한국의 거리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재단은 강조했다.
9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공연을 일반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서울생활예술주간 선포식, 서울시민합창단, 동행오케스트라, 25개 자치구 대표 생활예술 동호회 경연 등이 포함된 열린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역 서울284에서는 11월 10일~12월 13일 융합예술페스티벌인 '언폴드 엑스 2023'이 진행된다. 재단 융합예술 창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5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시·심포지엄·시민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시민들의 축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페스티벌 기간도 종전 18일에서 75일로 약 4.2배 늘렸다. 재단은 계절별 대표 축제로 ▲'서울서커스페스티벌'(5월 5~7일,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비보이페스티벌'(6월 3일, 노들섬) ▲'서울거리예술축제'(9월 30일~10월 1일, 서울광장 일대)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Unfold X 2023'(11월 10일~12월 13일, 문화역 서울284)을 꼽았다.
이 대표는 "단순히 재단의 축제를 결합하는 차원을 넘어 사계절 내내 서울시민과 서울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통합 브랜딩하고 알릴 것"이라며 "문화도시, 글로벌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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