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철 꽃가루 양이 2배 이상 늘면서 알레르기치료제 매출도 급상승하고 있다.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 그룹은 3일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10정(세티리진염산염)의 약국 판매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지오영이 마케팅을 담당하는 '지르텍10정'의 3월 약국 판매순위가 전달에 비해 17계단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르텍의 판매 증가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꽃가루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립기상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4월 21일까지 측정된 누적 참나무 꽃가루 양은 7830개로 이미 지난 해 봄철(3274개)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꽃가루 알레르기 독성이 강한 참나무 꽃가루는 보통 4월 중·하순에서 5월 초순 사이에 가장 많이 날린다. 그러나 올해 국립기상과학원이 꽃가루를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 유발성이 매우 강한 참나무 꽃가루는 지난 4일부터 날리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을 기준으로도 가장 빠른 것으로 지난해 보다도 9일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꽃가루 노출 빈도가 높아졌고 이상고온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등의 기상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봄철 알레르기는 수목 화분, 즉 나무에서 날리는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다. 작은 꽃가루 입자가 일정량 이상 코점막 등 호흡기로 들어오면 우리 몸은 이 꽃가루를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항원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한 면역 물질로 히스타민 등 화학물질을 방출하는데 이 히스타민은 재채기, 콧물 등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한다.
지르텍은 130여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되어 있는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5년 연속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르텍과 같은 2세대 항히스타민 제제는 기존 1세대 항히스타민제제에 비해 졸음,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강점이다.
올해부터 지르텍 광고마케팅을 전담하고 나선 의약품 유통최강자 지오영의 마케팅-물류역량도 제품판매를 가속화하고 있다. 3월부터는 새로운 대중광고를 선보이며 알레르기치료제 정보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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