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외국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에서 쏟아진 대량 매물로 9개 종목이 일제히 폭락한 사태를 언급하면서 "작전 세력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발본색원해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SG증권 사태의 파장이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다. 시가 총액 8조원을 증발 시킨 사태로 개미 투자자가 입을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신뢰도와 건정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상황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금융당국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나"라며 "이미 지난 4월 초에 관련 제보가 금융위원회에 전달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정부가 대책 없이 이를 뭉개면서 작전 세력들이 물량을 처분할 시간만 벌어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조작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망치는 최악의 민생 범죄"라며 "정부는 신속한 수사와 함께 금융당국의 무책임한 대처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아울러 차액결제 같은 고위험 파생상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촉구하면서 "민주당은 주가조작 범죄의 원천봉쇄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오는 7~8일 일본 기시다 후미로 총리의 방한에 대해 "한일정상회담 만큼은 굴욕으로 점철된 지난 정상회담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어제 위안부 피해자 한 분께서 또 세상을 떠났다. 일본 전쟁범죄에 온당한 책임을 물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양국 정상이 잘못된 강제동원 해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과거사에 대해서 기시다 총리가 직접 우리 국민과 피해자에게 진지하게 사죄해야 마땅하다"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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