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제56차 ADB 연차총회 개회식 참석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원칙'으로 인-태 경제 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개별 국가를 넘어 국가 간 견고한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원칙'을 바탕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A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회원국과 국제기구 대표단을 환영하며 축사를 했다.
ADB 연차총회 한국 개최는 1970년 서울, 2004년 제주 이후 세 번째로, 이번 연차총회는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총회가 열리는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가 1968년 ADB의 지원을 받아 건설한 한국 최초의 고속도로라며 한국과 ADB의 인연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보호주의 확산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분절은 새로운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확대되고 있는 국가 간, 지역 간, 계층 간 디지털 격차의 해소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은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새로운 도전"이라며 "이러한 도전은 개별 국가를 넘어 국가 간에 견고한 연대와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 지역은 풍부한 광물자원, 뛰어난 생산 제조 역량, 첨단기술,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국가들로 구성돼 있어 역내 국가 간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이러한 도전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ADB 회원국들이 중심이 돼 각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도 ADB와 함께 적극 동참하고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다시 한번 설명하며 인-태 지역의 경제 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로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며 "역내 회원국들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한국 경제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와 같은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외교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한국 정부가 ADB와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후기술 허브'를 각국 정부, 민간기업이 기술, 지식,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ADB 회원국 여러분과 함께 아시아, 인도-태평양을 넘어 세계 공동 번영을 위한 연대의 길을 함께 걸어가겠다"며 "이번 행사가 회원국 간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유익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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