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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가동...놀이 프로그램·공간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시청에서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어린이 행복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스마트폰 없는 힐링캠프', '야외 광장 낙서 한마당' 같은 놀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서울시내 공공 문화시설에 먼저 입장할 수 있게 하고, 아이들이 디지털 자극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세훈 시장은 어린이날을 앞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 시장은 "편리한 디지털 환경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부족함 없이 자라는 것 같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어려움이 있다"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한국 어린이의 행복 수준이 가장 낮고, 놀이 시간은 급속히 감소했으며,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우울증 또한 많이 발생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여건 속에서 서울의 어린이들이 보다 행복하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할까를 연구해왔다"며 "어린이와 부모, 정책 당사자의 목소리와 전문가 자문을 반영해 전국 최초로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시는 ▲참여·존중 ▲신나는 놀거리 ▲꿈·미래 ▲안전·돌봄 ▲심리·건강, 5대 분야 20개 사업에 4146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시는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어린이 정책참여단'을 운영한다. 시는 매년 초등학생 100명을 모집해 존중·놀이·건강·안전·미래·환경 6개 분과별 정책 제안 활동의 장을 제공하고, 참여단이 낸 우수 아이디어는 검토를 거쳐 서울시 정책으로 만들기로 했다.

 

어린이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시는 서울시 박물관·미술관·공연장 같은 문화시설과 잠실종합운동장 등 시립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어린이 동반 가족 우선 입장'을 추진한다.

 

아이들의 놀 권리 보장에도 힘쓴다. 시는 공원, 광장 등 서울시 곳곳에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놀자! 놀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자치구 공모 사업을 통해 시는 어린이들이 뛰어놀며 사회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내년 5만명에서 2026년 30만명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VR(가상현실) 등 인터렉티브 콘텐츠 기술과 두뇌·신체 활동을 연결한 최첨단 복합 놀이 시설인 '알파세대 맞춤형 디지털 놀이공간'과 다양한 놀이 꾸러미를 실은 차량이 한강공원, 광화문광장, 북서울꿈의숲 등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놀이버스'도 올해부터 운영한다.

 

적성이 궁금한 초등학생과 부모들을 위해 시는 '우리 아이 미래 진단 원스톱 컨설팅'을 시작한다. 미래 역량과 진로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만들어 제공하고 그 결과에 따라 온오프라인에서 전문가와 맞춤형 상담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내용이다. 컨설팅은 내년부터 매년 1000명 규모로 실시된다.

 

아동학대 예방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작년 한 해 서울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건수는 총 5424건에 달한다. 시는 매년 초등학생 1~3학년 1000명을 대상으로 그림을 활용한 심리상담을 진행, 가족 문제나 학대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사례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학업, 친구 관계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아이들을 위해 시는 내년 7월 '(가칭)서울 어린이 활짝 센터'를 개소한다. 센터는 마음건강 프로그램 운영,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 위험 신호 조기 발견 및 치료 연계 지원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시는 25개 가족센터에서 운영하는 가족참여교실을 통해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을 절제하도록 돕고, 텃밭 재배, 역사기행 등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과도한 디지털 자극에서 벗어나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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