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뷰티

여전한 中 악재로 수익성 반토막 수모..뷰티 업계 2분기엔 웃을까

설화수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된 틸다 스윈튼.

마스크 해제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호재에도 화장품 업계는 웃지 못했다. 전반적인 경기 위축과 중국의 소비 회복이 악재로 작용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실적 회복도 더딜 전망이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인한 기대도 하반기로 미뤄진 상태다.

 

◆1분기 수익성 악화 지속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수익성은 전년 대비 악화되면서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영업이익이 8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2.3% 줄어들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액은 1조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감소했다. 특히 해외 부문의 매출 감소가 컸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중국 매출 하락에 따른 아시아 실적 둔화로 전년 대비 16.8% 하락한 34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 매출 하락의 여파로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6.9%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의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24.6% 하락한 55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매출 하락 및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도 60.8% 감소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지난 1분기 매출 1조6837억원에 14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줄어들었다.

 

특히 뷰티 사업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6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7015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 관계자는 "기저 효과로 면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했으나,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중국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원가 및 고정비 증가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도 실적 회복 어렵다

 

앞날도 밝지 않다. 2분기부터 중국 화장품 시장의 업황 회복이 예상되진 하지만, 그 효과가 한국 기업에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우려가 높다. 영업환경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탓이다.

 

키움증권 조소정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국 내 주요 경쟁사들의 마케팅 강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현지 브랜드사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의 소비 정상화 이후 브랜드사간 마케팅 경쟁, 소비자 선호의 불확실성, 정치 리스크 등 영향으로 시장 내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로 쏠렸던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은 하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의 정지윤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 지표가 반등했지만, 화장품 수요는 아직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기저 효과로 인해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내 본격적인 마케팅과 예상보다 더딘 면세 매출 회복으로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