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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다시 치솟는 환율…FOMC이후 향방은?

원달러 환율 1342원 기록…연고점 돌파
미국 은행 파산과 한국경제 역성장 원인
FOMC 이후 환율 강세 더욱 높아질 것

원·달러 환율 최근 5개월 추이./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미국 은행권 불안감이 다시 재점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했다. 위험 회피 심리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이 향후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2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40원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1월 28일(1340원20전) 후 처음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23일(1351원80전) 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이유는 미국 은행권 위기가 재차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뱅크런(대량 예금인출)에 휘말렸던 퍼스트리퍼블릭이 파산 수순을 밟고 있어서다.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고액 예금 비율이 65%가 넘어 실리콘밸리은행 이후 가장 먼저 붕괴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고, 예금자들은 잇달아 돈을 빼기 시작해 주가는 연일 폭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1분기 말 기준 예금 잔액이 1045억달러로 전 분기(1766억달러)보다 약 41% 줄었다. 전문가 예상치인 1450억달러를 크게 하회하면서 예상보다 더 많은 돈이 빠져나갔다.

 

결국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하면서 위기는 다소 완화된 상태다.

 

또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약해진 탓에 부정적이 시각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3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49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4월 수입액은 522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3.3% 감소했다. 4월 무역수지는 2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17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난 이후로 가장 긴 연속 무역적자다.

 

문제는 우리나라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 속에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질 위기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한국시각으로 4일 새벽 3시 FOMC를 열어 정책금리 인상 폭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0.25%p 올리면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1.75%p가 된다.

 

한미 기준금리가 1.50%p를 넘었던 적은 역대 단 한 번도 없었다.

 

금리차가 더 벌어지게 될 경우 높은 금리를 쫓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은 물론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추가적인 환율 상승이 벌어지게 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금리차가 계속 높아지는 것에 따른 압력이 외환시장에 계속 존재하고 있다"며 "원화가치 하락 압력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경기의 펀더멘털이 취약하다고 하지만 글로벌 전반적으로 미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원화가 이를 상쇄할 만큼 동반 약세를 시현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럽다"며 "상단은 1350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최근 원화 약세에 원인에 대해 달러 강세요인이 크다고 분석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원화 약세요인보다 미국 달러화 강세요인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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