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법인 순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요국 증시 부진 여파로 위탁수수료 수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2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14곳은 14개국에 진출해 60개 현지법인과 12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억2380만달러(1569억원)로 전년 대비 56.9% 감소했다. 총 60개 해외 현지법인 중 35개사(58.3%)가 흑자를 기록, 25사(41.7%)는 적자를 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미국 등 총 11개국에서 이익을 실현했다. 반면 태국·싱가포르 등 3개국에선 주식매매이익 감소, 설립 초기 영업 부진 등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은 75억5000만달러(9조6000억원)로 전년 말 대비 1.4% 감소했다.
반면 자산총계는 277억5000만달러(35조2000억원)로 전년 말 대비 4.7% 늘었다.
작년말 기준 14개 증권사가 해외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점포가 14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11개), NH투자증권(8개), KB증권(7개), 신한투자증권(6개), 삼성증권(5개) 순이었다.
해외점포는 현지법인 60개, 사무소 12개 등 총 72개였다. 해외점포가 가장 많이 설치된 지역은 중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56개)이며 그밖에 미국(11개), 영국(4개), 브라질(1개) 순이었다.
한편 2021년과 비교하면 자산총계는 12억6000만달러(4.7%) 증가했으며, 자본총계는 1억1000만달러(1.4%) 감소했다. 부채총계의 경우 188억3000만달러에서 202억달러로 7.2%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회사 해외 진출 시 발생가능한 애로사항 및 제도 개선 관련 건의사항 등을 수시로 수렴하고 해소방안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 진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