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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저가매수 나선 개미, 고위험 투자 나서다 손실 커져

/유토이미지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주가급락 종목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보고 공격적인 베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사들인 종목들이 상장폐지 또는 추가 급락하면서 손실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한탕주의식의 투자 행태는 위험하다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급락한 주식을 매수하는 이른바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투자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3월 10일부터 5월 1일까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식을 9295만4368달러(약 12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들은 이미 주가 하락으로 큰 손실을 본 상황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지난 1일 상장폐지됨에 따라 한 푼도 회수할 수 없게 됐다.

 

이외에도 서학개미는 최근 상장 폐지를 예고한 미국의 가정용품 판매 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Y) 주식도 4월 한 달간 1266만달러(약 169억원)어치 사들였다. BBBY는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관련 없이 온라인에서의 입소문만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BBBY가 지난달 24일 파산 보호를 신청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4월 마지막주 5 거래일간 46% 이상 폭락했고, 지난 2일 0.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동학개미들도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SG증권발 주가조작에 연루된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천리(786억원), 하림지주(467억원), 서울가스(358억원), 대성홀딩스(328억원), 선광(294억원), 세방(29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24일 SG증권발 매물 출회로 급락세를 이어가다가 지난달 28일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2일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선광(-12.73%)과 서울가스(-12.12%), 대성홀딩스(-11.45%), 삼천리(-7.65%), 다우데이타(-5.24%), 하림지주(-3.09%), 세방(-0.22%) 등 모두 하락으로 마감하며 반등에 성공한 지 하루 만에 주가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도 대성홀딩스(-7.63%), 선광(-7.36%), 세방(-5.49%), 서울가스(-4.09%), 다우데이타(-1.15%), 하림지주(-0.55%) 등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만 삼천리는 0.71%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특히 주가조작 관련 의혹이 진행 중인 이들 종목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은 손실을 키울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투기성 매수세가 몰린 종목군의 급락과정에서 저점을 예단한 투자자들이 무턱대고 투자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들 종목의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기 반등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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