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북미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은 레저용 차량(RV)의 인기도 한몫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분기에 이어 4월에도 성장세를 유지하며 미국 시장 강자인 일본 브랜드 도요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수익성 모델인 RV 차량의 인기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5.2% 증가한 14만 487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14.9% 늘어난 7만6669대, 기아는 15.5% 증가한 6만8205대를 팔았다. 제네시스도 16.2% 증가한 5857대를 판매했다.
이같은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RV 모델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 IR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1∼4월 미국에서 RV 차량을 38만1606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수치다. 또 세단 등을 포함한 전 차종 판매량(52만대)의 72.4%를 차지할 정도여서 RV 차량의 인기를 짐작케 한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기아의 차량 중에서 연간 기준으로 RV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71.3%를 뛰어넘어 '현대차·기아 RV 돌풍'이라 할만하다.
현대차가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은 싼타페로 나타났다. 싼타페는 지난 1∼4월 미국 시장에서 3만9479대 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다. 기아는 텔루라이드가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이었다. 미국 현지 공략 모델인 텔루라이드는 3만5745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상승했다.
미국 자동차 매체인 켈리블루북은 '2023년 최고의 가족용 차'에 현대차 아이오닉5, 싼타페,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를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은 4종이 선정돼 각각 3종이 선정된 일본 도요타와 혼다를 눌렀다.
다만 현대차·기아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전기차 분야에서는 좀처럼 힘을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323대 팔렸고 기아 EV6는 1241대로 5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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