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도시와 국가들이 자선 문화 확산, 정신건강 상담 프로그램 제공, 이륜차·자전거 대기공간 설치 등의 공존 정책을 펼치고 있다.
8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여파로 생활 물가가 치솟아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해 라마단 기간에 '파융 라흐마'(자비의 우산) 정책을 추진했다. 파융 라흐마 프로젝트는 생필품, 외식비, 성지 순례 여행비를 지원하는 단기 사업이다.
말레이시아는 파융 라흐마 정책의 일환으로 생필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주알란 라흐마'와 생필품을 무료로 기부하는 '바쿨 라흐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주알란 라흐마는 말레이어로 '자비의 상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테스코, 이온 같은 대형마트 체인과 슈퍼마켓은 주알란 라흐마 사업을 통해 1만2000여개 생필품을 49링깃(한화 약 1만4000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했다.
말레이시아는 대형마트 체인·슈퍼마켓과 '자비의 바구니'라는 뜻을 지닌 바쿨 라흐마 프로그램도 시행해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생필품을 전달했다. 월소득 2500링깃(약 74만원) 이하의 저소득층과 환자가 있는 3만7000가구에 100링깃(약 2만9000원) 상당의 생필품을 제공했다.
서울연구원은 "파융 라흐마 정책은 정부 보조금 없이 기업과 민간단체가 자발적으로 동참해 이웃을 돌아보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델리 NCT 정부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젊은 세대와의 동행에 팔을 붙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관리·지원하기 위해 NGO(비영리민간단체) '산가뜨'와 협력해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산가뜨는 사례별로 전문 담당자를 배정해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필요시 해당 아동·청소년을 전문 기관으로 연계하는 임무를 맡는다.
서울연구원은 "델리 NCT 정부는 장기적으로 지역 내 정신건강 치료사와 분야별 전문가 육성을 지원하는 한편, 민간 부문과 연계를 확대하는 형태로 정신건강 복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페낭주는 이륜차·자전거와의 공존에 힘쓰고 있다. 페낭주는 교차로에서 정지선을 넘는 이륜차 문제를 해결하고 자전거 친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이륜차·자전거 대기 공간인 '바이크 박스'를 설치했다.
바이크 박스는 바닥이 주황색으로 칠해진 3m 너비의 사각형 공간으로, 교차로 지점에서 약 4.5m 후방에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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