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60억원 가상화폐 보유' 의혹 당사자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가난한 정치인처럼 행동하면서 6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갖고 있었던 그 위선에 국민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권도 이번 사태의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국회의원 윤리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법률적 보완에 즉시 착수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김 의원은) 자금출처 의혹, 내부자 거래 가능성, 입법 과정의 이해충돌 등 실정법 위반 혐의도 있다. 매일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스무고개도 아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 퍼레이드"라는 지적과 함께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김 의원을 겨냥해 "돈이 없어 라면만 먹고 구멍 난 양말을 신는다더니 청년 마음에 상처를 줬다"는 발언도 했다. 이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까지 언급한 뒤 "민주당의 도덕적 해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은 새로운 미래의 주춧돌을 놓는 1년이었다고 생각한다"는 평가도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 북핵 위기 등에도 민주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국정 발목을 잡아 왔다고 지적한 윤 원내대표는 "최악의 내외 여건 속에서도 윤석열 정부는 최선을 다해왔다"는 말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의 최대 치적은 한미동맹의 복원과 한일외교 정상화"라며 "북핵에 대한 근본적 억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특히) 워싱턴 선언은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핵협의 그룹을 통해 북핵 회귀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역동적 경제, 모두가 행복한 사회 등 6대 국정 목표 실현에 노력하겠다. 국민께서 지난 1년처럼 윤석열 정부를 계속 성원해 준다면 더욱 빨리 경제와 민생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한일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반도체 공급망 구축, 첨단 산업에 대한 공동 연구,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등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 뒤 "날로 심각해지는 북핵 위기 앞에서 이제 두 세대에 걸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가 됐다. 과거사에 발목 잡혀 우리 미래를 포기할 수 없다"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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