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막 오른 여름 맥주 전쟁 더 치열해진다!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맥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올 여름은 맥주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매운동으로 위기를 맞았던 일본 맥주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데다 올해부터 야구장에 캔맥주 반입이 허용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 편의점에 진열된 수입맥주/뉴시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662만6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8.4% 늘어났다.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단행되기 직전인 2019년 2분기(1901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일본 불매 운동이 일고 같은 해 4분기에는 39만달러까지 수입액이 줄어들었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서서히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올해 600만달러 선을 넘은 것이다. 최근에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인기 상품으로 올라섰다. 정식 출시에 앞서 선출시한 초도 물량이 모두 소진돼 발주를 정지하기도 했다.

 

편의점의 한 관계자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의 경우 5월 들어 1~3일 수입맥주 기준 매출액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간이 짧긴 하지만 신제품이 이렇게 기존 상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집에서 생맥주를 머그잔에 따라 마시는 느낌이 들게끔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일명 '거품 나는 맥주 캔'으로 일본에서 먼저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는 '일본 여행가면 꼭 마셔야할 맥주'로 꼽히면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5월부터 국내에 아사히 생맥주캔을 한정 수량 출시했다. 큰 인기가 점쳐지는 제품이라 국내 유통업계 사이에서는 최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거친 것으로 전해진다. 아사히 생맥주캔은 올해 7월 정식 출시된다.

 

편의점 CU에서 모델이 수제맥주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BGF리테일

야외 나들이객이 늘고, 야구장 내에 캔맥주 반입이 허용됨에 따라 편의점 맥주 판매 경쟁도 치열해졌다.

 

환경부와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면서 8년 만에 야구장 내 캔음료 반입이 허용됐다.

 

그동안 구장 내에는 캔음료 반입이 금지되어 왔으며, 구장 내 편의점에서도 음료를 구매하면 내용물만 일회용컵에 담아 제공하는 방식으로 맥주를 팬매해 왔다. 하지만 일회용컵 사용량이 폭증한다는 지적이 일자 캔맥주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구장 밖에서 캔 음료를 사서 입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발 빠르게 맥주 할인 행사를 기획해 실시하고 있다.

 

가격 할인 행사 외에도 세븐브로이와 제주맥주의 판매 대결도 업계의 관심사다. 편의점 수제맥주 상표권 문제를 겪은 대한제분은 올해부터 제주맥주와 손잡고 '곰표맥주' 시즌2를 선보인다.

 

기존에 대한제분과 함께 했던 세븐브로이는 '대표 밀맥주'라는 이름으로 변경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곰 대신 호랑이 캐릭터로 패키지를 변경했지만, 맛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또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대표 밀맥주' 무료 팝업 스토어를 열고 소비자 확보에 나선다.

 

카스/오비맥주

주류업계 양대 산맥인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도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시장 점유율 지키기에 나섰다. 현재 맥주 시장 점유율 1위는 오비맥주의 '카스'다. 오비맥주는 지난 2021년에 출시한 '한맥'을 새롭게 리뉴얼하며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새로운 라거 맥주 '켈리'와 기존 '테라'를 앞세워 '카스'를 뛰어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올 하반기 '클라우드'를 리뉴얼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맥주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인데다 야구장 내 맥주 반입이 허용되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유통 채널과 주류 회사 모두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며 "소비자들과와 접점 확대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