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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키움증권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록에…엇갈린 주가 전망

/키움증권
지난 3개월간 키움증권 주가 및 거래량 변화 추이. /한국거래소

올 1분기 2차전지 관련주 투자 열풍으로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키움증권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만 SG 주가 폭락 사태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실적 호조가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9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8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3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45%, 107.27% 급증한 3조767억원, 29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확대 및 우호적인 금리 환경에 따른 운용 손익 확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키움증권의 주가는 전일 대비 0.22% 하락한 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은 SG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연루되며 지난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11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개인과 외국인들이 키움증권의 주식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각각 173억원, 241억원 매수에 나서고 있었으나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리테일 채널의 높은 약정 점유율로 인해 최근 문제가 된 8개 종목의 차액결제거래(CFD) 익스포저(위험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우려와 감독당국의 CFD 관련 검사, 현재 추진 중인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지연 가능성 등이 반영됐기 때문에 키움증권의 주가는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공통으로 CFD 미수채권 발생이 키움증권의 2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직 CFD발 손실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돌아서고 있어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과 이미 악재는 선반영됐고 양호한 실적으로 향후 키움증권이 충당금 적립을 감내할 만한 수준이어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CFD 우려로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CFD 신규가입 중단 및 향후 금융위의 CFD 제도개선 등으로 향후 CFD 관련 손익이 위축될 공산이 커 대부분의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크게 부진할 것"이라며 "CFD 사태와 최근의 거래대금 감소를 근거로 업종 상승 모멘텀이 부제한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CFD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주가는 악재를 기반영했고 현 이슈가 수조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고 보유에서 오는 우려보다는 적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분기 2000억원대 수준 체력은 향후 미수채권 충당금 적립 및 손실 등도 감내할 수 있다"며 "일부 해외파생상품 수수료손익이 인식되지 않는 상황을 가정해도 타 브로커리지 수익 규모가 더 크기에 업사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판단한다"면서 "PER 역시 3.5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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