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작년 서울시내 상가와 목욕탕의 수돗물 사용량이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1일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팬데믹 영향 기간인 2020~2022년 관내 수돗물 사용량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에서 사용하는 '일반용'과 대중목욕탕에서 쓰는 '욕탕용' 수돗물 사용량은 늘고, '가정용'은 감소했다. 이는 팬데믹 기간 가정용 수돗물 사용량은 증가하고, 일반용과 욕탕용이 줄었던 것과 정반대다.

일반용 수돗물 사용량은 2019년 3억4000만㎡에서 2021년 2억9000만㎡로 15% 감소했다가 작년에 3억㎡로 6% 늘었다. 같은 기간 욕탕용은 2000만㎡에서 884만㎡로 55.8% 급감했다가 1001만㎡로 13.3% 증가했다.

가정용은 2019년 7억1000만㎡에서 2021년 7억3000만㎡로 3% 늘었다가 지난해 7억㎡로 3.5% 줄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