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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경쟁사들의 추격이 다방면으로 거세다. 애플과의 격차는 줄어들었으며 페이 업계에서도 두 회사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구글 픽셀의 등장으로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본격 대결이 예상된다.
◆삼성 VS 애플, 격차는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22.5%로 세계 시장 1위다. 애플은 1분기 20.4%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유럽·인도·중동·중남미 등 주요 나라에서 전작인 갤럭시S22 보다 1.5~1.7배 더 판매됐다.
하지만 이번 격차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그리 크지 않아 점유율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은 5.5%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삼성이 1위를 점유했다. 하지만 올해는 2.1%포인트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더군다나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가 독점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국내 페이 시장에 애플이 등장하면서 다음 분기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3월부터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인프라가 구비된 주요 가맹점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삼성페이와 대결 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는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면 현대카드를 발급받아야만 하는 진입장벽이 있다. 향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지만 아직은 발표된 바 없다.
'삼성페이'의 편리함에 매력을 느꼈던 고객층이 향후 '애플페이'로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된 것이다.
◆'삼성 독주' 폴더블 시장에 도전장 낸 '구글 픽셀'
구글은 '픽셀폴드'를 공개하며 삼성전자의 폴더블 시장 독주를 추격하는 모양새다.
10일(현지시간) 구글은 폴더블폰 '픽셀폴드'를 전격 공개했다.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구글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개발자회의(I/O)에서 픽셀7을 비롯해 픽셀 태블릿 등 픽셀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였다.
픽셀폴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와 같은 방식으로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펼치면 7.6인치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무게는 283g으로 삼성 263g 보다는 무겁지만 접었을 때는 폴드4 보다 얇다. 구글은 "1회 충전에 최대 72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장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배터리 용량은 폴드4보다 큰 4727~4821㎃h를 채택했다.
해당 스마트폰에는 구글의 자체 제작 칩셋인 '텐서 G2'가 탑재됐으며, 후면에는 4800만화소 카메라를, 외부 전면에는 950만 카메라를, 내부에는 8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폴드4는 후면에 5000만화소를 제공한다. 픽셀 폴드의 가격은 1799달러(약 238만원)부터 시작된다.
IDC 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은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79%로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픽셀 폴드의 등장으로 폴더블 폰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분석되는 동시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의 언팩 행사가 당겨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통상 폴더블 신제품을 선보이는 언팩 행사는 8월 둘째 주에 진행했지만 플립5와 폴드5의 공개는 올해 8월 첫째 주 또는 7월 마지막 주에 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언팩 시점과 장소는 미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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