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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질주…글로벌 전기차 생산 거점 확대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해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빠르게 생산 기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미와 한국에 이어 세계 최대 자동차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에도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은 첸나이 공장이 있는 남부 타밀나두 정부와 전기차 생태계 구축 관련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최대 10년간 1500억~2000억루피(2조4000억~3조2300억원)수준이다.

 

앞서 현대차는 2021년 인도에 400억루피(6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2028년까지 전기차 6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은 2년 전 밝힌 투자 계획보다 액수가 더 늘어 신형 전기차 등 관련 목표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현지 매체는 현대차의 투자액 대부분은 전기차 생산과 생태계 구축,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 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가 이처럼 인도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경정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 시장 부진을 만회하고 인도를 한국과 미국에 이은 또 다른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또 현대차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인도 시장 판매 대수는 55만2511대로, 2021년보다 9.4% 증가했다.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현지 생산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남부 첸나에 1공장을 짓고 2008년 2공장을 세워, 연간 7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현재 진행 중인 제너럴모터스(GM)의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연산 85만대 안팎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추가 투자로 공급 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인도 전기차 공장 건설에 나서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은 더욱 향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공장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짓고 있다. 애초 2025년 내 완공해 2026년 양산 본격화 계획을 2024년 내 완공해 2025년 양산 본격화로 1년 앞당겼다. 이 곳은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도 현대차·기아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나섰다. 현대차는 울산 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7만1000평의 건축 면적으로 올해 4분기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기차 전용 신공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 자동화, 친환경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한다.

 

또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기아 화성 오토랜드에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 곳은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 가량이 투입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유연생산, 저탄소, 지능화, 인간 친화를 추구하는 혁신 공장으로 국내 미래차 생산의 대표적인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오토랜드 광명도 상반기 중 내연기관 생산 시설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정의선 회장이 "내연기관차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였지만 전기차 시대는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기차 생산 거점 확대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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