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발생하는 화재가 연중 5월에 가장 많았다고 12일 밝혔다.

본부는 지난 2018~2022년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화재·재난 및 안전사고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쓰레기 소각 중에 불이 난 사례 총 161건 가운데 12.4%(20건)가 5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이어 10월 18건, 3월과 4월 각 16건, 2월과 11월 각 15건, 12월 14건, 1월 13건 순이었다.

지난 5년 동안 5월에 발생한 화재는 2433건으로 전체 2만7683건 가운데 8.8%를 차지했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537건으로, 연중 4월에 이어 5월이 두 번째로 많았다.

전월 대비 산업시설 작업장에서의 화재(65건)와 의료·복지시설에서의 화재(29건)는 각각 22.6%, 38.1% 증가했다.

본부 관계자는 "올해 5월에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그에 따른 화재 발생 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화재 예방을 위해 불법 쓰레기 소각 등의 행위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