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기 연속 적자 기록
재원 마련 위해 사옥 매각·임금 인상분 반납
한국전력공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규모가 6조1776억원을 육박했다. 8분기 연속 적자가 쌓여 적자 규모는 44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12일 한전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3조5206억원 영업비용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1조 6093억원 감소했"고 말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7% 개선된 영업손실액이지만, 적자 누적을 막을 수는 없었다.
매출액도 지난해 1분기보다 5조1299억원 증가했다. 한전은 1분기 전기요금을 ㎾h당 13.1원 인상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에 영향을 주는 전기 판매수익은 같은 기간 4조 8807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살펴보면,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이 78.9%에서 70.8%로 감소하면서 전기 판매량은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에 걸쳐 네 차례 조정으로 요금이 인상되고 연료비 조정 요금을 적용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해 전기 판매 수익은 4조8807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비용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조5206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자회사 연료비는 1조4346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1조5882억원 증가했다.
한전은 같은 날 추가 재원 확보를 위해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 빌딩 매각 ▲전직원 임금 동결 추진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3개층 등 10개 사옥 임대 등이 포함된 25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했다.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 아래, '지자체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한 매각' 또는 '제안공모' 등 매각방식을 도입해 매각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전은 2직급 이상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전부 반납하고 3직급 직원은 임금 인상분의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성과급은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6월경 1직급 이상은 전액, 2직급 직원은 50% 반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전 측은 "고강도 자구대책을 보다 신속하고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며 "전 임직원이 경영체계 전반에 걸친 과감한 혁신 및 고객편익 증진에 비상한 각오로 적극 동참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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