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의 오랜 신도인 A씨가 방문을 했다. A씨는 지난달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작년과 달리 건강의 적신호로 보이는 징후가 많이 나타났으며 특히 신체의 한 부위에 종양소견이 보인다 하여 추적검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혹시 암이 아닐까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건강문제에 사주상 문제는 없는지 물어왔다. 필자는 그 신도의 생년월일을 알고 있기에 우선 걱정하지 말라며 심각한 조후가 있었다면 미리 알려줬을 거라 안심을 시켰다.
사실 A씨는 신강(身强)사주로서 웬만해서는 감기도 잘 안 걸리는 건강한 편에 속한다. 게다가 천간과 월간에 천덕과 월덕이 있어 행여 병원 갈 일이 생겨도 잘 쾌유되는 조력의 기운도 타고났다. A씨의 왼쪽 가슴 부위에 보이는 종양은 단순 기름 덩어리 정도일 것이니 걱정부터하지 말고 편하게 추적검사를 받고 오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추적검사의 결과는 필자가 말한 바와 비슷했고 다만 향후 그 크기가 계속 커지는지 또는 모양 변화는 어떠한지를 보기 위하여 6개월 뒤 다시 검사를 하라는 의사의 소견이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현대인들만큼 건강 걱정 증후군이 심한 사람들은 없을 거라는. 의학이 발달하다 보니 인터넷을 검색하면 전문가 못지않은 의학 정보를 접하게 된다.
이런 정보는 유익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불필요한 불안을 야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어떤 질환에 대한 증상들을 보다 보면 거의 다가 내게 있는 증상들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뭔가 걱정과 불안이 엄습할 때 "무엇을 걱정하는가. 만약 바꿀 수 있다면 걱정할 것이 무엇이며 만약 바꿀 수 없다면 걱정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 말씀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법구경에서 따온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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