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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000억원 규모 베트남 헬스케어 시장 본격 나선다...내년 하노이에 건강검진센터 설립할 계획

임승혁 KT 헬스케어사업단 단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버텍스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 헬스케어 사업 진출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채윤정기자
KT 베트남 헬스케어 사업 개요. /KT

KT가 베트남에서 의료 인공지능(AI)과 건강검진센터를 포함하는 종합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나선다. 베트남 헬스케어 시장은 현재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 중 일부를 담당한다는 전략이다.

 

임승혁 KT 헬스케어사업단 단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버텍스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노이에서 한국형 프리미엄 종합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려 하려 있다. 내년 말이면 이 사업이 궤도에 이르며 수익이 나올 것"이라며 "하노이 인구는 900만명 정도인데 검진센터는 100평 규모로 오픈하면 이 시설에 쾌적하게 들어갈 수 있는 분은 100분 정도가 된다. 연간 300일이라고 하면 총 3만명 정도를 우리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총 인구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시니어가 차지하고, 시니어의 4/5는 만성 질환자로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을 보유하고 있다. 5가지 만성질환자들이 전체 의료비의 50%를 지출하고 있다"며 "건강하게 노동하면 국가노동생산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어 정부는 예방적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는 진단 영역에 진입해 건강예방과 관리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초 설립한 베트남 의료법인 KT 헬스케어 비나(KT healthcare vina)를 중심으로 원격케어 플랫폼을 활용해 암·만성질환 환자 대상의 비대면 케어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 단장은 "우선 원격 케어 사업은 국내와 베트남 사업에서 진행할 계획으로, 만성 질환과 암 환자를 케어하게 될 것"이라며 "건강검진센터 사업은 국내 사업은 번 돈을 투자로 선순환이 어려운 만큼, 베트남에서 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의료 AI 사업을 진행 중인데 국내서 먼저 들어가기 보다 K-메디컬에 우호적인 동남아 시장에 들어가서 경험을 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베트남 진출을 위해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 대한 보험사의 인프라를 주로 개발해온 휴레이와 협력하고, 메디플러스솔루션과는 베트남 암환자 케어를 같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 AI 분야에서는 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인하대병원과 협력하고 있으며, 건강검진센터에서는 진단랩을 잘 하는 하나로의료재단과 협력하고 있고, 하나로와는 베트남에도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임 단장은 "KT의 비대면 케어 서비스는 앱을 통한 자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대일 전문가가 상담해 케어코칭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AI 진단 분야에서는 의사선생님들이 의료 영역에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또 전문가가 습관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 지 코칭해줄 예정이다. 국내와 베트남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에 활용되는 앱 '닥터 어라운드'는 KT, 메디플러스솔루션, 휴레이포지티브가 공동 개발했다.

 

KT는 하노이의대병원과 당뇨와 관련된 질의 응답 등을 제공하는 AI 기반 스크리닝을 개발해 부가 서비스로 탑재했다. SMS 알람을 통해 케어코치를 병행하고 12주 습관 형성 케어 플랜도 제공할 계획이다. 당뇨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만성환자 원격케어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한다. 당뇨 관리의 핵심인 혈당측정-식이-운동-복약 등 생활습관 형성을 목표로 수립하고 달성하는 방식으로 환자 스스로 당뇨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케어코디는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피드백하는 코칭 기능도 제공한다.

 

AI 스크리닝 기술은 앱 기반의 간단한 문진 만으로 당뇨 고위험군을 선별해내는 기술이다. 당뇨병은 조기 진단을 통해 일상 속에서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인 만큼, 이 기술이 당뇨병 조기 발견과 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임 단장은 "AI 스크리닝 서비스를 5000명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1000명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케어코디는 200명이 목표인데 현재는 5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우선 올 8월부터 12주간 베트남 현지 병원과 협력해 위암 수술 환자 퇴원 후 관리 및 당뇨 중심 만성질환자 건강습관 관리 2건의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후 KT는 참여 환자의 건강 회복 추이와 건강 개선도를 분석해 서비스 효과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위암 환자는 전체 암 환자의 9.8%에 달하는 질환으로, 예후가 나쁘지 않아 이를 대상 질환으로 선정했다.

 

KT는 또 베트남 국립암센터(K-병원)와 위암 수술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나선다. 암 환자 원격 케어 서비스는 케어코디의 케어콜을 통해 암 수술 후유증 및 항암제 부작용을 관리하게 된다. 또한 집중 식이관리를 위해 위암 환자용 식품과 식이 코칭을 제공한다.

 

KT는 또 국내 시장에서 헬스케어 시장 규제가 개선 중인 만큼, 국내 시장에도 적기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임 단장은 "베트남 내에 기반을 가진 한국 의사들을 4~5명 정도 모집하고 현지 의사를 포함해 의사 15명 정도와 같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시장에서 3만명을 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인 만큼, 검진 시장에서 200억 정도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첫 해년도에는 이것보다 매출이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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