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 간 가상화폐 투자 관련 의혹을 받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오전 탈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탈당 배경을 담은 글을 올리면서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너무나 송구하다.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연고 없는 저를 받아주시고 응원해주셨던 지역위원회 가족 여러분께 마음의 큰 빚을 지게 됐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하다"며 "민주당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당원들께도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셨는데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일주일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며 "잠시 우리 민주당을 떠나지만, 항상 민주당을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평소 자신의 가난함을 강조하는 등 서민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바 있다. 하지만, 국회 상임위 회의 도중 퇴장해 코인을 거래하고 코인세 유예 법안에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는 등 이해충돌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김 의원을 제소했고, 특위는 징계 여부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진상조사단을 설치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쇄신 의총에서 진상조사단의 중간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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