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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YG의 카톡(Car Talk)] '이 정도였어?' 쏘나타 디 엣지, 국내 세단 시장 새로운 기준 제시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이 차가 쏘나타가 맞아?"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를 운전하는 동안 들었던 생각이다. 날카롭고 미래적인 디자인과 폭발적인 가속력은 이전 모델에 대한 기억을 말끔하게 지워냈다.

 

지난 11일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을 출발해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인근 카페까지 왕복 약 87㎞ 구간에서 쏘나타 디 엣지 2.5터보 N라인과, 1.6터보 모델을 체험했다. 부분변경 이전 쏘나타는 메기와 같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엇갈렸다. 이 때문에 경쟁 모델인 K5에 판매량 등에서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한 쏘나타 디 엣지는 날렵하고 미래적인 인상으로 한층 젊어졌다. 특히 전면은 스타리아와 디 올 뉴 그랜저 등으로 이어진 현대차 패밀리 룩인 일자형 램프를 적용해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살렸다. 후면부도 트렁크 라인 길이를 짧게 가져가고, 하단부 범퍼를 투톤으로 구성해 뒷부분에 포인트를 줬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넓다는 느낌이 강하다. 축간거리(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길이)는 2840㎜로 이전 모델인 LF쏘나타(2805㎜)보다 살짝 앞뒤로 길어졌다. 디 올 뉴 그랜저(2895㎜)와 비교해도 크게 부족하지 않았다. 1열과 2열 레그룸은 넓은 공간을 제공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헤드룸이다. 키 177㎝ 성인이 운전석에 앉으면 머리 위로 주먹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다. 또 2열 폴딩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내비게이션·클러스터'를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시인성을 높이고 개방감을 확보했다. 센터페시아는 모던하고 간결한 우드 패턴 가니시가 일자 형식으로 쭉 이러져 넓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기어 노브는 스티어링 휠 우측 아래에 전자식 칼럼 기어 형태로 이동했다. 중앙 콘솔 공간에서 기어 노브가 빠지면서 깔끔한 실내 이미지와 더불어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주행 모습.

차량의 주행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고성능 버전인 2.5 터보 N라인에 탑승했다. 시트가 온 몸을 감싸주는 느낌이 강했다. 시동을 걸자 엔진은 '그릉그릉' 배기음을 내며 달릴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차량을 빠르게 반응했다. 고속도로에서 치고나가는 힘은 독일 완성차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N라인 2.5 터보 N라인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90마력에 최대토크 43kgf·m으로 스포츠카 성능을 낸다. 하체는 단단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빠른 속도로 와인딩 구간이나 코너구간을 주행해도 무게 중심을 단단히 잡고 안정적으로 빠져나왔다. 차가 휘청이는 '롤링 현상'이나 차량 뒤가 흔들리는 '피쉬테일'은 느껴지지 않았다.

 

기대감이 컸던 것일까. 스포츠모드는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가속 페달에 빠르게 응답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변화는 크지 않았다.

 

기착지에서 1.6 터보 모델로 차량을 바꿨다. 엔진 소리는 줄어들었지만 가속 페달에 대한 반응은 빠른 편이다. 실내 정숙성도 뛰어났다. 3년전 출시 당시 소음과 진동 이슈를 완벽하게 개선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1.6터보는 최고출력 180마력에 27kgf·m 토크의 성능을 낸다. 퍼포먼스를 즐기기 보단 패밀리 세단으로 선택하기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2.5터보 N라인과 1.6터보 모델의 차이는 극명했다. 도심에서는 점잖은 주행을 즐기다가 고속도로나 구불구불한 길이 많은 와인딩 구간에서 펀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다면 2.5터보 N모델을 추천하고 있다. 반면 성능보다는 일상적인 용도의 패밀리 세단을 선택한다면 1.6터보 모델을 추천한다.

 

1.6 가솔린 터보의 시작가격은 2854만원, N라인 2.5 가솔린 터보는 3888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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