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경북 울진 일대에 건설 예정인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에 공급할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제작에 착수했다.
15일 두산에너빌리티는 경남 창원 본사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개최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두달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및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원전 주기기는 핵분열을 통해 열을 발생시키는 원자로, 발생한 열로 증기를 생산하는 증기발생기, 증기로 전력을 생산하는 터빈발전기 등 핵심 설비를 말한다. 이날 행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4호기에 들어가는 증기발생기의 초기 제작 현장을 공개했다. 자체 용광로를 통해 생산한 200톤 규모의 합금강을, 1만7000톤 프레스를 이용한 단조 작업을 통해 증기발생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만드는 과정이다. 1만7000톤 프레스는 성인 남성 24만명이 동시에 누르는 것과 같은 힘을 낸다고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외에도 원자로, 터빈발전기, 원전계측제어설비(MMIS),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등 주요 기기를 신한울 3·4호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주기기 제작을 위해 국내 460여개 원전 협력사와 힘을 모은다.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 부품과 제작 과정에 필요한 기계가공, 제관제작, 열처리 등의 업무를 국내 협력사에 발주한다. 이미 지난해 약 320억원을 조기 발주했고, 올해는 약 2200억원 규모의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조 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4에 들어가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 공급한다. 경북 울진군에 건설되는 신한울 3·4는 각각 2032년과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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