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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10년 새 학교·교사 만족도 높아졌지만 교우관계는 나빠졌다

서울교육정책연구소, '톺아보는 서울교육' 창간호 발간
2010년·2021년 학생들 대상 공통문항 조사 실시
서울 학생 학교·교사·시설 만족도 전반적 상승
‘코로나 여파’로 교우관계 및 방과후 참여도는↓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는 17일 '지난 10년, 서울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달라졌나'를 주제로 '톺아보는 서울교육'을 온라인 발간한다./서울시교육청 제공

최근 10년간 학생들의 학교와 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교우 관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는 17일 '지난 10년, 서울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달라졌나'를 주제로 이런 내용을 담은 '톺아보는 서울교육'을 온라인 발간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보원은 2010년부터 시작된 1기와 2021년부터 시작된 2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영역 공통문항 전체를 활용해 조사를 실시하고 시기별 양상을 분석했다. 각 공통문항의 답변은 매우불만족(1점), 불만족(2점), 보통(3점), 만족(4점), 매우 만족(5점)으로 나누어 점수로 나타냈다.

 

연도 간 결과를 비교하면, 2010년 대비 2021년 서울 학생들의 학교만족도는 0.42점 향상됐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 학교 시설·환경 만족도 높지만, 학교급 높아질수록 ↓

 

연도 간 결과를 비교하면, 2010년 대비 2021년 서울 학생 전반적인 학교만족도는 0.42점 높아졌다. 2010년에는 3.54점이던 학교만족도는 2021년 3.96점으로 올라갔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학교 시설·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많이 올랐다. 시설·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2010년 3.2점에서 2021년 3.88점으로 0.68점 올랐다. 학습능력 배양의 경우 0.66점, 특기·적성 계발은 0.64점 적절한 수준의 교수는 0.48점 증가했다.

 

단, 학생들이 인식하는 학교만족도는 2010년과 2021년 모두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학교급별 학교만족도를 보면, ▲초등학교(4.29→4.38) ▲중학교(3.42→3.98) ▲인문계고(3.15→3.73) ▲직업계고(3.29→3.76)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고등학교급 내에서는 직업계고 대비 인문계고가 더 낮았으며, 이는 2010년과 2021년 모두 동일했다.

 

교사에 대한 학생 만족도 역시 크게 오른 모습이다. 2010년 3.62점으로 '보통' 수준이던 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2021년 만족 수준인 4.17점으로 0.55점 올랐다. 특히 중학생들이 느낀 만족도가 가장 크게 올라 2010년 3.46점에서 2021년 4.2점으로 0.74점 뛰었다. 인문계고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2010년 3.3점에서 2021년 3.99점으로 0.69점 증가했다.

 

2010년 대비 2021년 초등학생(▽0.25)과 중학생들(▽0.09)은 교우관계가 소폭 낮아졌으며, 인문계고 학생(△0.06)과 직업계고(△0.01)는 소폭 증가 혹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 초등생 교우관계 어려움 가장 커…방과후학교 참여도↓ 만족도↑

 

교우관계 점수가 소폭 하락했다. 초중고 전체적으로 4.25점이었던 교우관계 점수는 2021년 4.18점으로 낮아졌다. 교우관계는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 휴식시간 등에 친구와 함께 지내는지 정도를 5점 만점으로 질문했다.

 

특히, 초등학생이 4.41점에서 4.16점으로 가장 크게 하락해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교우관계도 4.31점에서 4.22점으로 하락했다.

 

단, 인문계고는 2010년 4.17점에서 2021년 4.23점으로 0.06점, 직업계고는 2010년 4.12점에서 2021년 4.13점으로 0.01점 올랐다.

 

정지숙 교육정책연구소장은 "이는 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학생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초‧중등학생 31.5%가 코로나19 이후 교우관계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며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43.2%가 친구들과의 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우관계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방과후학교 참여율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영향이다.

 

인문계고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을 과목별로 살펴보면, 2010년 78.88%였던 수학 방과후 참여율은 2021년 13.79%로 무려 65.09% 포인트나 급감했다. 국어 참여율은 71.03%에서 14.2%로, 영어는 77.28%에서 13.46%로 떨어졌다. 반면 방과후학교 만족도는 세 과목 모두 올랐다.

 

한편, 이번 연구에 1기에 서울 초중고 학생 1만6287명, 2기에는 1만4406명이 참여했다. 종단연구는 참여 학생들의 성장을 추적 조사하는 방식이지만, 이번 '톺아보는 서울교육'에서는 2010년과 2021년 조사 결과만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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