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열차 안에서 도착역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도착역을 표시하는 '행선안내기' 화면에 간결한 역명 정보가 오래 표출돼 안내 방송을 듣지 못하거나 이어폰을 낀 상태여도 역명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열차 내 행선안내기의 정보 표시 방식 개선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선안내기는 열차의 중간 또는 출입문 상단에 설치돼 도착역, 환승역 정보 등을 알려주는 장치이다. 이날 공사에 따르면, 도착역 정보를 알기 쉽게 해달라는 민원이 작년 한 해에만 819건 접수됐다.
시 관계자는 "2호선 구형 전동차의 경우 도착역 같은 필수정보 대신 진행 방향, 환승 정보 등 부가사항 위주로 안내하고 있어 도착역명을 한번 놓치면 추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30초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선안내기 정보 표시방식 개선'은 부가정보 안내문구를 간소화하고 불필요하거나 중요성이 낮은 문구는 표출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예컨대 현재 2호선의 경우 '이번역은', '00행으로 가실 고객께서는'과 같은 정보를 3초 넘게 표시하고, 영문으로도 'This Stop is'와 같은 부가정보도 3초 이상 내보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하거나 최소화하고, 역명 표출시간과 빈도를 늘리기로 했다.
또 4호선은 도착역명을 LED 상단에 고정으로 표출시키고, LED 하단에 부가정보를 나타내는 방식으로 고쳐 시민들이 언제나 도착역명을 확인할 수 있도록 손볼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열차 내 행선안내기 표출방식 개선을 통해 2호선은 국문 도착역명 표출시간이 현행 15초에서 59초로 293% 늘어난다. 4호선은 국문 도착역명 표출시간이 종전 52초에서 95초로 83% 증가하게 된다.
시는 시민 불편 민원이 집중된 2, 4호선 구형 전동차의 행선안내기 정보 표시방식 개선을 올 7월 말까지 마칠 방침이다. 신형 전동차와 다른 호선의 행선안내기 정보 표시방식도 연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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