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리테일 자산관리 부문의 성장과 채권 운용 수익 확대로 대형 증권사 중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하는 등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16일 삼성증권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1%, 66.4% 증가한 3416억원, 25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영업실적은 현재까지 발표된 미래에셋증권(2817억원), NH투자증권(2515억원), 한국투자증권(2871억원), KB증권(2642억원) 등 빅5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 2000년대 초 업계 최초로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후 2010년에 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SNI 서비스와 2022년 디지털 고액자산가 대상 'S.Lounge' 서비스 등을 론칭하는 데 힘입어 1억원 이상 고객 수가 전분기 대비 15.5% 증가했다.
또한 탄탄한 리테일 고객군과 강한 증시 반등에 힘입어 순수탁수수료가 전분기보다 42%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금융상품판매수익도 전분기보다 11% 늘었다.
삼성증권의 1분기 1인당 생산성은 빅5증권사 중 최고 수준이다. 삼성증권의 1인당 생산성은 1억3200만원으로 미래에셋증권(7900만원), NH투자증권(8000만원), 한국투자증권(9900만원), KB증권(8800만원)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최고 수준이다. 삼성증권이 발표한 1분기 연결기준 ROE는 16.1%로 한국투자증권 14.3%, NH투자증권 10.2%, KB증권 9.7%, 미래에셋증권 8.6%보다 높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시장이 반등하고 WM부문 내 초고액자산가 등 고객기반이 지속 성장하며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고액자산가 대상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리테일 사업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호실적 기록에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감안할 때 브로커리지와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운용손익 3가지 부문의 호실적이 빠른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트레이딩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도 7%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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