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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일본 총리도 나섰다, 삼성전자 일본 투자 할까…패키징·인력 확보 기대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일본이 반도체 굴기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투자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술 유출 우려와는 달리 세계 수준 현지 소부장 기술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다가, 부족한 인력 확보 효과도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 요코하마에 새로운 R&D 거점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약 3000억원을 투자하고 1000억원 수준 현지 정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일본 각지에 있던 R&D 거점을 요코하마에 디바이스 솔루션 리서치 재팬(DSRJ)으로 통합한 바 있다. 올 초에는 후공정 검사 라인을 새로 설치할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일본 정부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모습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 도쿄 총리 관저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 경영진들을 초청하고 투자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쟁력을 잃고 있는 일본 소부장 업계와 제휴를 유도하고 반도체 산업을 육성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현지 업체들과 첨단 반도체 관련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이를 활용한 후공정 관련 설비를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금액이 반도체 팹을 만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데다가, 일본이 새 팹을 만들기에도 적합하지 않은 이유다.

 

일본은 반도체 소부장 강국으로 통한다. 고순도 소재는 물론이고 세계 최고 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인 섬코와 장비 업체 도쿄일렉트론 등이 자리하고 있다. 캐논과 니콘도 반도체 식각 장비인 NIL과 DUV 등으로 경쟁력이 높다. FCBGA 등 반도체 기판 세계 1위인 이비덴과 2위인 신코도 있다.

 

삼성전자가 일본 거점을 강화하면 이들 기업들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협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등에 따른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전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일본에 투자를 강화하는 추세다. 대만 TSMC가 R&D 센터 뿐 아니라 팹까지 구축하는 상황, 인텔도 R&D 센터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일본에 거점을 마련하면 전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만든 생태계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인력 부족 문제 해소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 인력 확보 작전 속에서 이미 검증된 일본 인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코하마는 TSMC 재팬 디자인센터를 비롯한 후공정 거점과 디자인 하우스 등 다양한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다. 도쿄와도 40km 정도로 가깝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기술 유출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양산 기술이 있는 팹을 짓는 것도 아니고, 패키징이나 소부장 분야에서는 오히려 현지 기술력이 훨씬 앞서있다. 투자 규모를 감안해도 주요 생산 거점보다는 연구 개발 기지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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