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에서 연남동 골목으로 들어서 '연트럴파크'를 10분 넘게 걷다가 한 골목에 들어섰다. KT에서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동안 운영하는 민트색 건물의 팝업스토어 'Y캠퍼스'가 눈에 띄었다. 캠퍼스 앞에서는 잔디광장과 카페트럭에 자리잡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를 나눠주고 있었다.
'있는 그대로 빛나는 Y / Your Own Spotlight' 슬로건을 내건 Y브랜드 기반의 Y캠퍼스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카페콤마에 오픈한 20대 전용 브랜드 Y의 팝업스토어이다.
KT는 이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20대들이 진정으로 캠퍼스에서 필요로 하는 게 뭘까'를 고민했고, 명사를 초청해 대학생들이 정말 원하는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캠퍼스 안에서 이용자들이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게 하는 강의들이 마련돼 있다. 또 각 층별로 강의실, 도서관을 만들었고, 체험클레스도 꾸몄다.
입구에 들어서면 입학처가 눈에 띈다. 입구에 있는 직원들로부터 입학통지서를 받을 수 있고, 식권과 포춘쿠키도 제공한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큰 캠퍼스의 강의실에 눈에 들어온다. 이 곳은 미국 대학 느낌으로 꾸민 게 포인트이다, 명사들을 초청한 강연들이 바로 이 곳에서 진행된다. 19일에는 요즘 가장 핫한 20대 아티스트 지올팍이 '도전'을 주제로 Y들을 만났으며, 20일에는 KT롤스터, 21일에는 코미디언 김용명의 강연이 준비됐다. 또 한쪽 벽면에는 빔 프로젝트를 쏴 티빙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상영한다.
1층에는 여러 칸의 Y캠퍼스의 캐비넷이 마련돼 있는데, 아티스트들이 만든 굿즈들이 캐비넷 안에 전시돼 있다. 여기 전시된 제품의 상당수는 Y박스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이다. 캐비넷 위에는 영상들이 나오고 있는데, 아티스트들이 작업하는 과정을 녹화한 영상들이 보여졌다.
2층에는 과방이 마련돼 있었다. 방명록이 준비돼 있는데, 2층에 전시된 다양한 포토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고 방명록에 기재하면 직원들이 스티커를 붙여준다. 2층에는 한쪽 공간을 레트로 감성으로 꾸몄고, Y2K 상품이 전시돼 있었다. 창가 쪽으로 가면 휴대폰들과 패드가 놓여있었는데, 설치된 프로그램을 통해 강연을 신청할 수 있었다. 패드와 휴대폰에는 플레이, 샵 박스, 믹스 메뉴가 마련돼 있었다. 플레이는 이벤트와 경기 정보를 볼 수 있고, 샵 박스 메뉴에서는 Y아티스트들의 굿즈가 판매되고 있었다. 믹스에는 지아뮤직과 협업한 플레이리스트들이 많았는데,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또 구석에서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헤드폰 등이 마련된 청음용 세팅이 준비돼 있었다.
3층에 올라가니 중앙도서관이 있었다. 교양강의를 이 곳에서 진행하며, 푸어링 아트 클래스, 가드닝 클래스, 캐릭터 그리기, 캐릭터 일러스트, 조향 클래스 등이 시간대별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학생들이 직접 학생증도 만들어볼 수 있다. '캠퍼스'라는 컨셉트에 맞게 클래스와 같이 재밌는 쪽지시험을 치를 수도 있다.
4층은 동아리방으로 꾸며져 있었다. 조향동아리는 LG생활건강과 함께 마련했는데, 다양한 향들을 맡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 티빙과 마련한 Y콘텐츠 동아리에는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또 Y아티스트 코너에서는 2기 일러스트로 참여한 14분이 작업한 스티커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외부로 나가니, 옥상에서는 학사모 등 졸업복장들이 마련돼 있었다. 이 곳의 입학생들은 1학년이어도 졸업이 가능하다. 학위수여식과 졸업 선물 증정이 이뤄진다.
또 다른 한쪽에는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었는데 휴식 공간은 옥상은 물론 3층에도 위치한다.
지하 1층과 3층에 진행되는 강의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들을 수 있다. 50명씩 추첨을 통해 참석 가능하며 유튜브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김은상 KT 마케팅 담당 커스터머 사업본부 상무보는 "20대가 중요한 시장이고, 20대가 이 브랜드를 좋아하느냐에 따라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따라서 기업들은 20대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보는 "KT도 고객 전용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Y덤 상품을 출시했는데 6월 1일 Y덤 혜택이 파격적으로 강화된다. 지난해 Y덤에서 데이터를 추가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Y박스는 쌍방향 소통을 위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Y플레이 고객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참여한 고객들에게는 Y아티스트의 굿즈들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Y박스 가입자는 190만명에 육박하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0만~50만명에 달한다.
그는 또 "21년 대학생 마케팅 그룹 'Y퓨처리스트'를 구성해 대학생들과 기업이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또 21년 선보인 Y아티스트 프로젝트는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클럽 활동을 통해 밸류를 창출하고, 굿즈 콜라보를 통해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비맥주와 콜라보한 제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Y캠퍼스를 운영하는 것은 일반 캠퍼스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느낄 수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기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3년 전부터 Y만의 브랜드 서채를 만들고 있으며 이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24만번 다운로드됐다"며 "올해 'Y틴 프리덤'도 새롭게 런칭했는데, 시험 기간이 끝난 2주 동안 이용자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를 공유해쓸 수 있고, OTT, 뮤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보는 "30명 정도와 진행한 Y트렌드 콘퍼런스에서는 수업이 끝나면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니즈가 많았다. 유명한 핫플레이스나 비즈니스적으로도 트랜드를 포착하는 게 중요하다. 고객 가치를 미리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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