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심화 졸업자 취업률 78.1%로 일반대학(64.2%)보다 높아
전공심화과정, 산업계 요구 기반 현장중심 실무교육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거친 뒤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꼽히는 '네이버'에 입사하거나, 중소기업 비서에서 대기업 회계직으로 전직하는 등 전문 기술인으로 자리매김한 학생들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가 최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입학·졸업생 취업 사례와 전공심화과정의 학과 간 융복합교육과정 등을 발표했다. 전공심화과정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전문대학 졸업자에게 실무와 연계된 직업 심화교육 기회를 통해 전문기술인력 양성 및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전문대학의 교육제도다.
■ 네이버 UX(사용자 환경)/UI(사용자 경험) 설계 담당 디자이너 정직원 입사
경인여자대학교 광고디자인학과 이은비(25) 씨는 경인여대에서 전문학사 과정을 마친 후 2020년 전공심화과정으로 입학했다. 이씨는 세분된 인지도 확보 전략부터 심화한 디자인 기술을 배워 '네이버 디자인 패스트 포워드' 채용 연계형 인턴을 거쳐 UX/UI설계 담당 디자인 파트로 2022년 1월에 네이버 입사를 했다.
이 씨는 "설계자의 임무는, 정보 제공자가 정보를 통해 담고자 했던 마음을 사용자에게 어떻게 표현하면 잘 전달될 수 있을지 유의미한 과정을 탐색하는 것"이라며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더 세분된 전공의 학업을 배울 수 있었다. 자기 분야에 대해 더 전문적인 실무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전공심화과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비서직에서 '삼정 KPMG 회계직' 이직
용인예술과학대학교 비서경영학과 문현정(27)씨는 전문학사 재학 시 중소기업 회장 비서로 조기 취업했고 임원 일정 관리, 회의실, 내방객 전화 응대 등 비서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다시 모교 비서경영학과 전공심화과정에 입학한 문 씨는 2020년 전공심화과정 졸업을 앞둔 시기 삼정KPMG의 회계부 공고를 보고 지원해 합격했다. 빅데이터경영과와 융복합된 비서경영학과의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재무관리, 경영환경 분석,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등 경영 실무과목도 공부해왔기 때문이다.
문 씨는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더 넓은 영역의 직업군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고 다시 취업할 수 있었다"며 "미래 회계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세무회계, 재경관리사, 투자자산운용사 등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영화제 수상,아티스트 데뷔도...취업률 80% 육박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과 전공심화과정에 재학 중이던 손혜주(27) 씨는 지난해 '지표(Landmark)'라는 작품으로 제19회 서울국제실험영화제에서 '중운 어워드(Jungwoon Award)' 상을 받았다.
계원예대는 전공심화과정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청년 예술가의 자립 지원을 지원하고 있다. 융합예술학과에서는 전공심화과정만의 '자립형 청년 예술가'라는 목표로 필요한 3C(연결성, 호환성, 공존 가능성) 모델을 제시해 학과 교육과정에 적용했다.
성기완 융합예술학과 교수는 "이 과정은 순수미술 지향적 과목보다는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의 멀티미디어 과목에서 아티스트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은 "전공심화과정은 산업계 요구에 기반한 현장중심 실무교육을 통해 2022년 기준 일반대학 64.2%대비 높은 78.1%의 졸업자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2008년 도입돼 지난 2월 기준 졸업생 약 12만 명이 배출돼 사회 전반 각 영역에서 전문직업인으로 자신의 역량을 크게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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