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급능력을 볼 수 있는 순대외금융자산이 올해 들어 17억 달러 넘게 증가했다.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투자하는 '대외금융자산'이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하는 '대외금융부채' 보다 더욱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순대외 금융자산은 전 분기말 대비 17억 달러 증가한 7730억달러로 집계됐다.
순대외금융자산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부채'를 뺀 수치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2004억달러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317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지분투자(156억달러)를 중심으로 같은기간 162억달러 늘었고, 증권투자는 글로벌 주가상승과 거주자의 지분증권·부채성증권 투자가 확대되며 367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도 1조4274억달러로 전분기말 300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지분투자(-30억달러)를 중심으로 19억달러 감소했지만, 국내주가가 상승하고, 외국인의 지분증권 투자가 확대되며 증권투자가 374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562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은 1조212억 달러로 장기 대외채권보다 단기 대외채권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5억 달러 감소했고, 대외채무는 단기외채가 예금취급기관 차입금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장기외채가 더 크게 줄면서 3억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40.8%로 1.4%포인트(p) 상승했다. 준비자산의 증가(29억달러)에도 불구하고 단기외채가 더 크게 증가(+72억달러)하면서 3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는 26.1%로 1.1% 상승했다.
유복근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우리나라는 GDP의 40% 이상을 순대외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순대외자산국 지위를 2014년부터 유지하고 있다"며 "외환보유액도 세계 9위 수준인 상황을 종합해 보면 우리나라의 대외 지급 능력과 외채 건전성 측면에서의 대외 건전성은 양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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