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4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자신의 고향인 충남 예산군을 최근 주말마다 찾아 명함을 나눠줬다는 보도에 대해 "선거운동이 하고 싶으면 대통령실 수석 자리부터 내려놓으라"면서 "선거법도 지키지 않으면서 무슨 선출직을 꿈꾸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강 수석이 자신의 고향인 예산군을 빈번하게 드나들며 사전선거운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지역 행사에 들려 자신의 출신을 강조하고 본인의 업적을 홍보한 것은 전형적인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선거관리위원회도 '사전선거운동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위법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수석이 예산군 시민 사회와 군민만 찾아다니는 자리인가. 총선 출마 욕심에 대통령실 수석으로서 지켜야 할 본분과 책무를 망각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이런 식으로 돌아가고 있으니 정부가 제대로 돌아갈 리 만무하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대통령이 국민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권력 장악에만 혈안이 되어 있으니 보좌하는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제 앞길 찾기에 바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를 찾은 이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강 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강 수석은 총선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나라는 질문엔 "그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서울 마포 갑에서 초선으로 당선됐고 이후 19대와 20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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