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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리더십 주목…9년만에 흑자전환 등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단초 마련

한국지엠은 2월 24일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의 양산 기념식을 개최하고,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기념식에서 쉐보레 트랙스의 초기 양산 모델을 점검하며, 무결점 제조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취임 1주년을 맞은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렘펠 사장은 수년간 적자에 내수·수출 등 생산 감소로 인한 위기를 맞은 한국지엠의 체질개선을 통한 흑자전환을 이끌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흥행과 GMC 브랜드의 성공적 론칭 등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한국지엠의 전체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렘펠 사장이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개발을 주도한 모델이기도 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출시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영업일 기준, 사전계약 7일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인 1만3000대를 기록했다. 실제 한국지엠은 지난 1~4월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64.8%(11만대5389대) 증가, 전체 판매량은 54.9%(12만4456대)로 판매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이같은 흥행을 뒤에는 렘펠 사장의 역할이 컸다. 렘펠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GM의 여러 글로벌 사업장에서 제품 기획 및 차량 개발을 담당했다. 한국은 2015년부터 근무했으며, 2019년에는 GM의 연구개발 법인인 GMTCK 사장으로 선임됐다. GMTCK는 GM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연구개발 센터다. 렘펠 사장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연구개발 했다. 두 모델 모두 GM의 핵심 글로벌 차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국지엠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그가 GMTCK 사장이자 수석 엔지니어로 주도해 개발한 마지막 차량으로, 기자간담회 등 공식석상에서 '베이비(Baby)'라고 부를 만큼 특별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지엠은 이를 바탕으로 렘펠 사장이 취임 한 지난해 매출 9조 102억원, 영업이익 2766억원, 당기순이익 21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에서 모두 흑자 전환를 달성했다. 한국지엠이 흑자를 기록한 건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 수출 증가, 가격 강세, 반도체 가용성 확대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한국지엠은 올 한해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

 

렘펠 사장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을 기원하며 쉐보레 대리점 대표 및 카매니저의 티셔츠에 사인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또 렘펠 사장은 한국지엠의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창원공장 9000억원, 부평공장 2000억원 등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 이와 함께 창원공장을 연간 최대 28만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CUV) 생산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더불어 렘펠 사장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지엠은 GMC 브랜드 런칭과 함께 시에라를 국내 니치마켓에 안착시키고, 국내 생산되는 글로벌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등 국내생산 모델과 수입모델을 구분하지 않고 글로벌 GM의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미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국내시장에서도 글로벌 모델을 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 GM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향후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는 질적성장, 수출 시장에서는 양적성장을 꾀하며 안팎으로 내실 갖추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의 주력 부문인 수출 시장에서는 많은 실적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올해 한국지엠의 새로운 글로벌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본격적인 생산 및 출시에 돌입했으며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4월 미국 소형 SUV 부문 소매 판매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렘펠 사장이 지난 2월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진행된 '제너럴모터스 GMC 시에라 브랜드 론칭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렘펠 사장은 연초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GM은 매우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했으며, 올해 흑자 전환과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렘펠 사장은 올해 ▲글로벌 신제품 생산 극대화 ▲ 쉐보레·캐딜락·GMC를 통한 멀티 브랜드 전략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프리미엄 고객 경험 확대 등을 핵심 사업 전략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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