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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3바다미술제, 10월 14일부터 37일간 일광에서 진행

2021바다미술제 당시 일광해수욕장 전경. 사진/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주최하는 '2023바다미술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19일까지 37일간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작가 30여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 주제는 '깜박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Flickering Shores, Sea Imaginaries)'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그리스 출신의 기획자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Irini Papadimitriou)가 전시감독을 맡았다.

 

'깜빡이는 해안'은 깨어질 듯한 연약함과 동시에 물가, 해안의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또 바다는 크루즈 관광, 풍력 발전, 심해 채굴, 남획, 핵 실험, 해수면 상승과 오염 등의 많은 이슈를 품고 불규칙하게 깜빡인다. '상상하는 바다'는 바다와 해안에 위치한 도시들과 지역 사회에서 대안적 미래의 비전을 위한 공통의 가치와 행동들을 함께 상상하고 고민해 보자는 뜻이다.

 

바다는 생존의 필수적 근원이지만, 동시대 자본 정신 사회에서의 바다는 우리가 다양한 방식으로 착취하고 의존하는 거대 산업이기도 하다. 식량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에너지와 광물, 의약품 및 상품과 서비스의 원천으로 우리에게 귀중한 자원을 제공해왔다. 또 해저 케이블을 통한 인터넷 데이터 이동과 무역로의 기능, 문화 교류와 이주의 장소로서 수많은 산업과 세계 경제에 핵심적 부분을 담당해왔다.

 

이와 함께 바다는 다양한 인간 활동과 개입으로 해수의 급격한 산성화와 온도 상승으로 해양 생명의 존속을 위협받고 있다. 또 고도화되는 심해 개발과 추출 주의로 알 수 없는 위험도 상존하는 현장이기도 하다. 바다와 인간 간 관계는 시급히 재고되고 평가돼야 한다.

 

2023바다미술제는 이런 인간과 바다의 현실을 새롭게 바라보고 집단성과 공생에 기반한 포용적, 창의적, 혁신적 아이디어를 도출하고자 한다. 아울러 상호 연결된 글로벌 네트워크로서 해안 도시와 공동체의 역할을 탐색하고 바다의 회복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이번 바다미술제는 바다와 해양종, 환경과 우리의 관계를 문화 예술을 통해 재상상해보기 위한 초대장인 것이다.

 

2023바다미술제에는 전시 외에도 지역 사회, 학교, 교육 기관뿐만 아니라 예술 커뮤니티, 바다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 관람객들이 함께하는 '바다미술제 실험실(Sea Art Fetival Lab)'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바다-예술-과학 탐구들로 이루어진 창의적 작업과 연구 공간으로 해양 생태계와 문화예술 기관들을 연결하는 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주요 구성으로는 바다와 공생하기 위한 대안적 미래를 탐색하는 발제와 토론의 장이 될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비롯해 주제를 반영하는 영상 작업들을 만나볼 상영회가 마련된다.

 

전시를 맡은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 전시감독은 "예술은 우리의 인식과 관점을 바꾸는데 큰 힘이 있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볼 수 있도록 예술과 연구 산업, 해양 과학 등의 분야를 연결하는 시도를 한다"고 말했다.

 

2021년에도 전시 장소로 사용됐던 일광해수욕장은 고려 시대 때부터 많은 인사들이 유람했던 기장 8경 가운데 하나로, 경관이 빼어난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는 일광의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지역의 유휴 공간들을 실내 전시장으로 활용하여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조직위는 인근의 동부산 관광단지의 활성화와 울산 태화강역까지 개통된 동해선 영향으로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울산, 경남 지역의 많은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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