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이탈로 인한 수수료 수익 감소 등을 우려한 증권사들이 발 빠르게 MTS 재정비에 나서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새 MTS인 '신한알파 3.0'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한알파 3.0'은 고객의 니즈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만든 플랫폼으로 쉽고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다.
신한알파 3.0은 보유 종목뿐 아니라 관심 종목, 매매 진행 중인 금융상품에 대한 주요 정보(담보, 유상증자, 배당 등)을 정리해 알람으로 알려줄 뿐만 아니라 신한투자자 통계를 통해 해당 종목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 평균 보유수량, 매수 단가, 관심도, 함께 매수한 종목 등 다양한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도 이달에 MTS를 리뉴얼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6일 기존 'THE H Mobile'을 개편한 신규 MTS '내일'을 출시했다. 이번에 직관적이고 간편한 사용자 환경 및 경험(UI·UX) 구축이 최적화되도록 했으며, 개인화된 콘텐츠, 다양한 주문 방식 등으로 MTS 플랫폼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또한 종목 관련 속보, 이슈, 공시 등 요약 정보 및 특허 기반 분석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AI 투자정보'도 제공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일 새 MTS 'iM하이'를 개시했다. 4년만에 기존 MTS를 개편한 것으로 편의성과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오늘은' 화면에선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석을 통한 실시간 시장 흐름·주요 종목·투자 키워드를, '자산은' 화면에선 투자자의 자산 현황과 보유 종목·관심 종목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구형 MTS 서비스를 종료하고 신형 MTS 체제로 전환했다. 새 MTS는 주식 투자 패턴을 바탕으로 투자유형을 분석해주는 '투자 MBTI' 콘텐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증권사들은 MTS에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3일 투자자가 직접 주도해 투자의 목적, 투자 성향 등에 적합한 주식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는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일 해외뉴스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에 챗 GPT를 활용했다.
토스증권 MTS가 서비스 개시 이후 26개월만에 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신규고객 유입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증권사들의 MTS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MTS를 이용하는 젊은 고객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증권사들은 간소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며 "이 같은 서비스 개선은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도 볼 수 있어 MTS에 대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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