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펫캉스 상품을 내놓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고객이 늘면서 맞춤형 부대시설을 늘리고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반려견을 키우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강아지와 동반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은 10명 중 7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여행에 반려견을 동반하지 못한 이유는 '반려견 동반 가능 숙박시설의 부족' (55%), '동반 가능 음식점/카페 부족' (49.5%), '관광지 부족' (42.3%)등이 있었다.
이에 최근 한화리조트앤드호텔은 제주에 반려견과 함께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멍패커룸'과 야외 그라운드 '멍패커런'을 선보였다.
멍패커룸은 슬라이드와 전용 침대, 배변 패드, 털 제거 테이프, 친환경 전용 식기 및 타월 등을 갖췄다. 멍패커런은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120평의 야외 놀이터로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으로만 꾸려졌다.
한화리조트 평창 또한 반려동물 맞춤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한화리조트 평창의 반려동물 동반 객실의 경우 오픈 후 전년 대비 투숙률이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인기"라며 "투숙객들 사이에서 펫객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예약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 중인 호텔·리조트의 레스토랑, 카페 등 부대시설은 오는 6월부터 반려동물 동반출입이 가능해진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전국 16곳 호텔&리조트 식음시설에서의 반려동물 동반출입을 위해 신청한 '규제 샌드박스' 특례가 정부(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고객과 반려동물이 일반 및 휴게음식점은 물론 카페 및 베이커리 같은 제과점에도 동반출입해 식음료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특례 승인에 따른 운영기간은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로 2년이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20년 소노캄 고양과 비발디파크에 '소노펫클럽리조트'를 선보이며 반려동물 동반객들을 사로잡았다.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총 157실의 펫 동반 객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견 가족들까지 이용 가능한 넓은 객실도 갖췄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리조트(휘닉스 제주)는 오마이펫키지를 7월13일까지 판매한다.
오마이펫키지 이용객들은 34평형의 로얄객실에 투숙하게 되며 해당 객실에는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비품이 구비되어 있다.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54평형 로얄 스위트 객실 이용도 가능하다.
단지 내 레드동 1층에 위치한 펫 객실은 발코니를 통해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별도 공간이 있어 반려견과 동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객실로 꼽힌다.
또한 코지 레스토랑 조식뷔페 식사권, 올데이 라운지 이용권 등이 포함되며 반려견을 위한 어메니티 4종 및 장난감, 간식, 펫물티슈 등도 제공된다. 야외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펫동반 비어가든과 반려견 동반 실외 놀이터 펫 플레이 라운지 이용권이 포함돼 있으며 펫 플레이 라운지에선 반려견을 위한 음료도 제공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한 곳도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며 동반 액티비티를 즐기는 '펫밀리테인먼트(Pet+Family+Entertainment)' 수요 증가에 맞춰 올바른 펫 문화 확산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시실리 룸과 시실리 가든에서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소형견과 반려인을 대상으로 열린다.
먼저 설채현 수의사가 '애완견이 아닌 반려견,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소통 방법, 반드시 지켜야 하는 펫티켓 등을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이외에도 반려견과 교감하며 웰니스를 실천할 수 있는 '도가(도그+요가) 클래스'를 진행하는가 하면, 국내 유수의 펫 전문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호텔이나 리조트 등 숙박시설에 반려동물 출입이 제한됐지만 반려동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금은 오히려 반려동물 출입을 우선 조건으로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여행 ·숙박업계가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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