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반도체주의 훈풍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고점을 기록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6.71포인트(1.04%) 상승한 2585.5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6756억 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28억 원, 1124억 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반도체주가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SDI(3.61%), 삼성전자(2.84%), 삼성전자우(1.85%), SK하이닉스(1.01%), POSCO홀딩스(0.69%), LG에너지솔루션(0.35%),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승세를 견인하며 각각 7만2300원, 1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강세에 대해 "AI 산업 발전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급증 기대감과 하반기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 가시화 전망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7포인트(0.98%) 내린 851.50에 마침표를 찍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2141억 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5억 원, 1107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엔터주의 반등이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JYP Ent.(7.48), 에스엠(4.39), 에코프로비엠(0.42), 에코프로(0.74) 등이 오르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한한령 우려에 조정받았던 엔터주도 재차 반등했다"며 "실적 고성장 및 신규 프로젝트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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