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이동형 정신 건강 서비스 차량인 '찾아가는 마음으로, 마음안심버스'가 옹진군 섬 지역 주민들의 심리 회복 지원을 위해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섬을 찾았다.
인천광역시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동안 '마음안심버스'가 옹진군 연평도를 방문해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2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인천시 '마음안심버스'는 평상시 스트레스·우울·불안 등으로 심리 회복이 필요한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특수 제작된 이동형 정신 건강 서비스 차량이다. 특히,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재난 현장에서 위기 대응 및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이동형 정신건강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동구 현대시장 화재, 미추홀구 전세 피해지역은 물론, 평소 정신 건강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기업체, 대학교 등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1,822명의 시민이 마음 건강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재난을 겪거나 사건을 직접 경험하고 목격한 피해자는 시간이 지나도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또, 도서 지역은 지리적 위치상 정서적 어려움이 발생해도 심리 회복 및 치료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찾아가는 정신 건강 서비스가 다른 지역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섬 지역인 옹진군 덕적도에 '마음안심버스'를 보내 정신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섬 지역으로 연평도를 찾게 됐다.
특히, 이번에 '마음안심버스'가 찾은 연평도는 2010년 북한의 포격으로 인해 민간인과 군인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던 곳으로서 연평도 주민들이 많은 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지역이다. 이번 연평도 방문에서는 30일 첫날 20명의 주민이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정신 건강 서비스를 받았으며, 31일에는 일자리사업 참여자 등 많은 연평도민이 마음안심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시는 연평도에 이어 6월에는 영흥도와 장봉도에 '마음안심버스'를 보내 정신 건강 심리지원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도서 지역의 정신 건강 서비스 수혜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마음안심버스의 정신 건강 심리지원 서비스를 통해 연평도 주민들의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서 지역 주민들이 정신 건강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음안심버스'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옹진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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