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우리나라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이 크게 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사용금액은 46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해 14.8%, 1년전과 비교해 50.3%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등 내국인의 출국자수가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가 늘면서 해외카드실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일평균 원·달러 환율은 1359.3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275.6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9억90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로 26.7% 증가했다. 연초 낮아진 환율의 이점을 이용해 온라인을 통한 '직구족'이 늘어난 것이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 금액이 각각 15.3%, 13.7% 증가했다. 다만 직불카드는 4.5% 감소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하는 카드 값은 폭증한 것과 달리 1분기 외국인(비거주자)의 국내 사용액은 지지부진해 여행수지 적자를 부추겼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를 사용한 실적은 19억59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장당 사용액도 228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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