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국내 생산이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율은 지난 1985년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또 소비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고, 투자는 0.9% 소폭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4% 줄었다. 지난 연말부터 상승세를 타다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전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0.1%), 1월(0.0%), 2월(1.0%), 3월(1.2%) 상승세를 보이다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이는 지난해 2월(-1.5%) 이후 1년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지난 3월 5.3% 증가한 이후 한 달 만에 감소세 전환이다. 제조업 생산 역시 1.2% 감소했다.
생산은 반도체(0.5%)와 통신·방송장비(13.4%) 등에서 늘었으나 기계장비(-6.9%), 의약품(-8.0%)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행정(-12.4%)의 경우 2011년 2월(-15.3%)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4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감소했는데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공공행정이 크게 감소해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치료제 등 지출이 2~3월에 큰 폭으로 증가한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감소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전월보다 13.2%포인트(p) 오른 130.4%에 달해 종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재고율은 반도체(31.5%)와 석유정제(15.1%) 등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서비스업 생산은 0.3% 줄었다. 도소매(-3.1%), 운수·창고(-1.3%), 부동산(-1.9%), 협회·수리·개인(-2,0%), 숙박·음식점(-1.0%) 등에서 감소했다. 바면 금융·보험(2.0%)과 정보통신(1.8%) 등은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감소(-2.3%)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6.3%) 소비가 크게 줄었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2%)도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하다 2월(5.1%), 3월(0.1%) 상승했으나 3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김 심의관은 "소매판매는 기상여건상 2월(5.1%)에 의료 구입이 많아지면서 크게 증가했던 부분의 기저효과로 감소폭이 컸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0.9% 늘어났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5.9%)에서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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