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김초롱(가명) 학생의 어머니는 '삼성전자 2023 나눔의 날' 행사에 참석해 떨리는 목소리로 후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초롱 학생의 어머니는 "2000만원 이상의 수술비·치료비에 눈앞이 깜깜했지만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받은 기부금으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항암 중"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 '기부 루틴' 만들어주는 '삼성전자 나눔키오스크'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10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간 진행된 '나눔의 달' 캠페인을 결산하는 '2023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일상의 기부'를 주제로 한 '나눔키오스크' 시스템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2015년부터 도입된 이후 전 사업장으로 확산돼 기부 활성화에 이바지 중이다. '나눔의 달' 캠페인은 해당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아동 20명을 집중 후원하는 방식으로는 올해 처음 진행됐다. 삼성전자 측은 "우리 사회에 개인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는 사업장 곳곳에 있는 나눔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한번 댈 때마다 1000원이 기부되는 방식으로 기부를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에 1000번 이상 기부에 참여한 임직원만 13명이었다.
삼성전자 사업장에 설치된 35대의 나눔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 중 특별 개설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총 2억3200만7000원(오전 11시 기준)이 모였다. 월평균 8500만원이 모였던 것에 비해 이번 달에는 훨씬 많은 임직원이 기부에 참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월평균 참여자 1만5000명보다 1.6배 이상 많았다.
◆ 국내에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부 선순환' 문화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 활동은 삼성전자의 국내·외사업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인도, 태국 등 해외 사업장까지 나눔키오스크를 확대 설치했으며 현재 국내 35대, 해외 24대로 총 59대의 나눔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하반기에는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일상의 기부 문화가 삼성전자를 넘어 삼성 관계사로도 확산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4개 관계사들이 나눔키오스크 30대를 신규 설치해 운영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관계사의 나눔키오스크를 모두 합하면 총 89대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는 총 11대의 나눔키오스크가 설치돼 있으며 지난해에만 총 8900만원이 모금됐다. 베트남에서 형편이 어려운 임직원들의 자녀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 동료끼리 서로 도와주는 나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베트남 법인 황시참(Hoang Thi Cham) 프로는 "심장병을 앓던 제 딸은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다시 살아났다"며 "그 이후로는 나눔키오스크를 지날 때마다 감사의 마음으로 태그하고 있다"고 전하며 '기부의 선순환' 문화를 몸소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받은 아동의 부모,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국회의원,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1차관,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 굿네이버스 김웅철 사무총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 삼성전자 법무실장 김수목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나눔키오스크 제안자 대표로 특별 포상을 받은 구미사업장의 김상준 프로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글로벌 나눔활동으로 확대돼 보람차다"며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관계자분들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이뤄지지 않았을 일"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학규 사장은 "기부가 활발해지려면 쉽고, 부담 없고, 즐거워야 하는데 나눔키오스크는 이를 충족해 삼성 기부문화 조성에 일조했다"며 "삼성 나눔키오스크와 같은 '일상의 기부' 문화가 삼성을 넘어서 우리 사회 전반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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