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액지수 16%↓…7개월째 하락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부진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25개월째 연속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3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올해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86으로 1년전과 비교해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5개월 연속 하락세로 2017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8개월 연속 악화된 이후 최장기간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단위의 상품을 수출해 받은 돈으로 해외 상품을 얼마나 수입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00이하라는 것은 수입품에 비해 수출품이 상대적으로 제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18.32로 1년새 16%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운송장비(27.7%)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광학기기(-38.8%), 석탄·석유제품(-27.3%) 등이 감소했다.
수출물량지수도 116.57로 전년 동월 대비 3.2%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수입금액지수도 145.5로 1년새 13.5%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기계·장비(21.6%), 운송장비(19.4%) 등이 증가했지만, 석탄·석유제품(40.6%) 광산품(-24.5%), 컴퓨터·전자·광학기기(-17.5%) 등이 감소했다.
수입물량지수도 120.22로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내렸다.
한편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하락한 97.76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량지수(-3.2%)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0.5%)가 모두 내린 영향이다.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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