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건대학교의 자매학교인 부경보건중·고등학교 성인반 재학생 870여 명이 참가한 개교 46주년 기념식과 학생 체육대회가 부산보건대 체육관에서 1일 개최됐다.
이날 체육대회에서 권성태 설립자는 기념사를 통해 79세에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갑용 학생을 비롯한 학생대표, 졸업생 대표들에게 "공부는 나이와 시기가 따로 없다"며 "열정과 불타는 학구열로 만학의 보람을 만들어가는 성인반 학생들을 위해 교직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수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생대표로 인사말을 한 이갑용 학생은 "중학교를 졸업하면 80이 되지만 용기를 내 고등학교도 진학하고, 대학도 진학할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학교를 다니면서 비로소 잊혀졌던 어릴적 꿈을 현실로 실천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 말씀드리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산보건대와 부경보건고는 지난달 사하사랑채복지관에서 어버이날 행사를 함께 진행하는 등 서부산 지역과 사하구 중심의 지역사회복지관 등에서 학생들이 연합해 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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