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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아시아나 비행기 늦어질지도"…아시아나항공, 사고·노사 갈등·영업익 감소까지 '겹악재'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APU)이 지난달 17일 집회를 열고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APU

아시아나항공이 내우외환의 난기류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기업결합 승인 지연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주~대구 노선 비행 중 비상구 문 열림 사고와 조종사노동조합의 쟁의행위로 인한 파업 예고 등 악재가 연달아 터지고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7일부터 합법적인 방식으로 항공기 운항을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코로나19로 정체된 임금인상률을 놓고 지속적인 갈등을 벌여왔다. 조종사노조는 10% 이상 인상을, 사측은 2.5%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이러한 이유로 합법적인 규정 내에서 비행을 지연시키는 형태로 투쟁을 진행해 나간다. 노조에 속한 조종사가 준법 투쟁에 나설 경우 항공기 출발은 1시간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승객들이 탑승한 후에도 '지상 운행 속도'를 최저로 운행할 시 운항 지연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륙을 위해 공항 활주로를 달릴 때 항공법에서 정한 지상 운행 속도를 최 속도와 규정 고도 내에서만 비행하면 이륙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국내선에서 이러한 지연 탑승이 연속된다면 도미노로 지연 탑승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은 '겹악재'를 겪는 중이다. 지난달 26일 오전 11시49분 제주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의 비상구 출입문이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상공 200m(700피트) 지점에서 한 승객으로 인해 강제로 개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비상시 절차대로 대응하고 불법 행위를 올바르게 제재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게다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떨어져 재무 상황이 그리 밝지 않은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감소한 9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5조6300억원, 영업이익 7416억원, 당기순이익 1565억원을 기록해 코로나19의 그늘을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4분기 1780%에서 올해 1분기 2013.91%로 증가해 실적이 악화한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하반기부터 국제선 증편을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마저도 실제로 조종사 노조의 쟁의 활동이 펼쳐진다면 계획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를 목전에 두고 파업이 현실화한다면 아시아나항공이 부담해야 할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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